[사진=KDB생명]
[사진=KDB생명]

자신의 위험을 제3자, 즉 보험사에 전가하는 사회적 안전장치 보험산업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0년이 됐다고 합니다. 잠재적인 각종 위험을 계량적으로 예측해 공동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끊임없이 진화해왔고요. 생명‧손해보험사를 소개하려고 하니 40여개에 달합니다. 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보험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KDB생명은 민원 해소·차별화된 상품 출시·자본 안정성 확충 등을 통해 이미지 탈바꿈에 나선다.

KDB생명은 1988년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호남생명’으로 창립 후 ‘광주생명’으로 사명을 바꾸고 영업을 개시했다. 이후 여러 차례 사명을 변경했다.

1993년 아주생명, 3년 뒤 금호그룹과 함께하며 금호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금호생명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 위기를 겪으며 ‘KDB생명’으로 재출발했다.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호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을 매각했다. 당시 산업은행 식구가 된 금호생명이 KDB생명으로 간판을 바꿨다.

산업은행도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KDB생명을 재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KDB생명은 매각 준비에 맞춰 과다 민원 해소, 차별화된 상품 출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KDB생명의 민원 건수는 2133건으로 전년 대비 2111건(50%)감소했다. 보유계약 10만건 당 환산건수도 127건으로 114건 줄었다. 2021년은 업계 평균의 6.7배를 기록했다.

불완전판매 원인으로 지적된 브리핑영업의 최근 5년간 민원 건수는 1위였다. 2021년부터 브리핑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전사적인 민원 감축 방안을 적용했다. 민원 감축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목표로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운영체계 개선 TF를 구축하며 ‘민원 감축 및 예방을 위한 특단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소비자 보호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했다. 주제는 ‘소비자 편의성 향상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개선 사항’이었다. KDB생명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KDB생명 전 임직원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고객 관점의 실효성 있는 제도를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차별화 상품개발 및 보장성 상품의 영업 활성화 전략도 실행한다. 

지난 1일 출시한 ‘무심사 우리모두 버팀목 종신보험’과 지난해 출시한 ‘원하던 여성건강보험’ 등 보험 가입이 어려운 계층을 돕는 상품 등이 예시다.

한편 지급여력제도(K-ICS)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KDB생명은 지난해 말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는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신뢰 회복’이라는 경영 키워드를 바탕으로 자체 정상화 계획을 실행할 계획이다.

금리, 환율 등 거시 변수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하기 위한 시나리오별 컨틴젼시 플랜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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