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 문경소방서에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순직한 소방 구조대원 2명을 기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경북 문경소방서에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순직한 소방 구조대원 2명을 기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교와 고 박수훈 소방사에게 각각 1계급 특진(소방장, 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오후 조상명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은 대통령실을 대표해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빈소를 방문하고 조문했다. 조 국정상황실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가 순직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두 소방 영웅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들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장례는 경상북도청장으로 3일간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3일 경북도청 내 동락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 후,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김 소방장은 지난 2019년 경북 구미에서 소방관을 시작한 이후, 2023년부터 문경에서 근무했다. 박 소방교는 2022년 경북 문경에서 소방관을 시작해 지금까지 근무했다. 두 소방 영웅은 31일 밤 경북 문경에 있는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불길 속에 고립돼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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