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가기술표준원]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무역기술장벽 해소를 위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가 의견 청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표원은 지난 30일 해외기술규제 분야 산·학·연 통상전문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역기술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했다.

지난해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 통보한 무역기술장벽 건수는 사상 최초 4000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오른 미국(454건)의 통보문이 가장 많았고 무역기술장벽 애로가 가장 많은 인도는 지난해 대비 10배(10→113건) 이상 증가하는 등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표원은 지난해 설명회·컨설팅을 통한 기업 역량 제고 지원, 다자·양자 채널을 통한 170건의 기술규제 대응 했지만 기업은 여전히 무역기술장벽 극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희망(67%)하고 있어 애로 해소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정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병구 고려대학교 교수, 조유미 서울여대 박사가 미국·유럽연합 등 선제 대응이 필요한 주요국의 기술규제 동향을 공유했고 이어진 토론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무역기술장벽 해소를 위한 신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통 의견과 함께 제도마련, 국제협력, 기업지원 등 소관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탄소중립·디지털전환의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세계 각국은 복잡하고 정교화된 기술규제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금일 논의한 제안은 대응 중인 무역기술장벽 현안은 물론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수립에도 유의미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간담회 의의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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