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야심작, 스타필드 수원점이 26일 그랜드 오픈했다. [사진=김종효 기자]
신세계의 야심작, 스타필드 수원점이 26일 그랜드 오픈했다. [사진=김종효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신세계그룹의 야심작, ‘스타필드 수원’이 26일 그랜드 오픈했다.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단계 진화한 MZ세대를 겨냥한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스타필드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스타필드 수원’ 오픈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2.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26일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점엔 고객들이 끊이지 않고 몰렸다. 이미 오전 10시가 약간 지난 시간부터 지하 3, 4, 5층 주차장은 만차 상태였고, 유턴해서 들어오려는 차량이 끝없이 서 있었다. 한 고객은 “원래부터 길이 그렇게 넓지 않아 혼잡한 지역이었는데 더 난리가 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신세계 측도 이를 의식했는지 많은 주차요원을 배치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스타필드 수원 측은 오픈 초 고객 혼잡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1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수원점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역대급 규모로 준비된 팝업 체험존 ‘스타 드롭 인 스타필드’가 맞이한다. MZ특화 쇼핑몰인 만큼 오픈 행사도 MZ세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바일 슈팅게임 ‘브롤스타즈’와 컬래버레이션, 팝업 체험존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게임존, 포토존, 굿즈샵 모두 젊은 고객들이 줄을 섰고,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이 지급된다. 주말에는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이벤트까지 만나볼 수 있다.

별마당 도서관은 탁 트인 개방감과 압도적인 웅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사진=김종효 기자]
별마당 도서관은 탁 트인 개방감과 압도적인 웅장한 느낌을 선사한다. [사진=김종효 기자]

이어 한 층씩 위로 올라가면 압도적인 22m 크기의 ‘별마당 도서관’ 서고가 기다리고 있다. 강남의 명소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이 서울 지역 외 최초로 오픈한 것으로, 스타필드 수원의 상징적인 시설물이다. 가족 단위 고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어디에서나 포토존이 된다. 

별마당 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여 개방감, 공간감을 부여했다. 층간 경계는 물론 인접 브랜드 매장 간 경계를 허물어 4층부터 7층까지 어디에서나 별마당 도서관으로 시선이 모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의 ‘스타벅스’, ‘인크커피’,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 등에서도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하고 힐링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있다.

26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엔 오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사진=김종효 기자]
26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엔 오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사진=김종효 기자]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터를 잡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평(33만 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 하에 여유롭게 머무르면서(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Field)을 지향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오픈 전부터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독려했을 정도로 신세계그룹이 공을 들여 준비한 야심작이다. MZ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정했을만큼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소를 많이 준비했다.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숍 ‘옵스큐라’, 국내 대표 컨템포러리 편집숍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이 입점했다. 국내외 유명 구단들의 유니폼이 모인 축덕들의 성지 축구 편집숍 ‘오버더피치’,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 캐리어부터 인기 브랜드 ‘헬리녹스’, ‘노티카’까지 아우르는 복합 편집숍 ‘로우로우’ 뿐 아니라 인기 브랜드 ‘세터’를 주축으로 하는 성수동 인기 편집숍 ‘워즈히어’도 입점해 있다.

또한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가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의류 및 잡화 쇼핑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열었고, 성수 놀거리 핫플로 유명한 ‘오롤리데이’의 행복큐레이션 편집샵 ‘해피어마트’는 첫 대형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선보이고, 일본 장인의 섬세한 손길로 시계헤드와 스트랩 버클을 각각 조합해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 ‘놋토’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햐는 등 성수, 홍대 등 일부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들과 서비스들도 대거 유치했다.

일반적인 MZ세대 브랜드 매장보다도 체험형 매장 등에 고객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김종효 기자]
일반적인 MZ세대 브랜드 매장보다도 체험형 매장 등에 고객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김종효 기자]

신세계 측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반대로 말하면 70%는 기존 브랜드라는 얘기다. MZ세대들이 호응을 보내는 브랜드를 전면에 배치하긴 했지만, 익숙한 브랜드와 매장이 많이 보여 다른 스타필드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엔 부족했다. 

오히려 브랜드보다는 신세계가 만든 스타필드 최초의 올인클루시브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복합문화공간과 펫파크,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스토어 등에 젊은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가졌다. 입구에서부터 반려견을 동반한 고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고, 매장 곳곳에 배변봉투를 비치한 것은 물론 펫 휴식 공간도 따로 조성했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에는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프라이빗하게 머무를 수 있는 부스공간은 물론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가 준비돼 있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은 프리미엄 피트니스를 스타일리쉬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6층과 7층에 조성된 1500평(약 4959㎡) 규모의 스포츠 클럽이다.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까지 5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픈런은 기본, 주말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 LP카페 ‘바이닐 성수’에선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친환경 브랜드 러쉬가 오픈한 ‘러쉬 스파’, 안다르의 체험형 리테일 매장 등 여러 체험형 매장은 고객들이 끊이지 않고 붐볐다. 

고메스트리트와 바이츠 플레이스엔 성수동 등의 트렌디한 맛집이 입점했다. [사진=김종효 기자]
고메스트리트와 바이츠 플레이스엔 성수동 등의 트렌디한 맛집이 입점했다. [사진=김종효 기자]

낮 12시가 다가오면서 1층의 ‘바이츠 플레이스’와 2층의 ‘고메스트리트’에 고객들이 몰렸다. 스타필드는 수원점에 새로운 F&B 특화존 ‘바이츠 플레이스’를 선보였다.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날 수 있는 푸드 편집숍을 콘셉트로 기획해 외부와 스타필드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조성했다. 성수, 한남, 신사 등의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만 엄선해 가볍게 미식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MZ세대 최고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가 경기권 최대 규모로 입점한다. 짭짤한 풍미의 샤퀴테리(염장·훈연·건조 등의 조리 과정으로 만든 육가공품)와 잠봉뵈르의 대중화를 이끈 ‘소금집델리’가 리테일 최초 정식 매장을 오픈하며,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된 김병묵 셰프의 ‘야키토리 묵’의 델리코너, 베를린 3대 스페셜티 로스터리 ‘보난자커피’ 등이 문을 열었다.

2층의 ‘고메스트리트’는 낮 시간에는 사계절 변화하는 조경과 함께 가벼운 식사와 커피를 즐기고, 저녁에는 야경을 감상하며 세련된 음식과 술 한 잔을 기울일 수 있다. 어슬녘의 감성이 담긴 모던 한식 레스토랑 ‘어슬청담’, 압구정 대표 미국식 중화 요리 ‘벽돌해피푸드’, 용리단길의 신화 베트남 쌀국수 식당 ‘효뜨’, 바비큐 덕후 유용욱 소장의 ‘스팅키 베이컨 트럭’, 수원 대표 로컬 커피 브랜드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등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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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은 10만평의 쇼핑몰에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김종효 기자]

한편 신세계그룹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스타필드 수원을 통해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 그 첫번째 쇼핑몰로, 일부 서울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스테이필드(Stay Field)’로 자리매김해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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