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제분업계 7개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가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정부가 쌀가공산업의 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한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23일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서는 2028년까지 시장 규모를 17조원, 수출을 4억불로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이를 위해 △미래 유망품목 집중 육성 △국내외 수요기반 확대 △산업 성장기반 고도화라는 3대 주요과제와 가루쌀 산업생태계 조성, 수출 확대 등 9개 세부 과제를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식품 소비 유행을 고려한 4대 시장전략(간편, 건강, 케이-푸드(K-food), 뉴트로)을 토대로 10대 유망품목을 육성해 쌀가공산업의 역동적 성장세를 견인한다.

특히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루쌀’의 생산·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식품·외식업계와 협력해 제품개발·판로확충을 다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톤)를 가루쌀로 전환한다. 

또 가공용 쌀 소비량을 2028년 72만톤 수준으로 확대해 쌀 수급 안정 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을 받은 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해외 주요 글루텐프리 인증을 받은 쌀가공업체 수도 10배 늘려 국내외 글루텐프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수출액 4억불 달성을 위해 주요 수출국·품목별 특화전략 수립,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쌀가공식품 수출 대표업체를 200개 육성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을 비롯해 쌀 소비 미래세대인 어린이·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등 쌀 소비 기반을 적극 확충한다. 

이 외에도 원료공급, 시설·경영, 연구개발(R&D), 산업 정보·통계 등 산업 성장 기반을 공고히해 대내외 경쟁력을 높인다. 가루쌀을 중심으로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지원으로 원료의 민간조달을 활성화한다.

또한 장립종 쌀 소비 증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를 고려해 한국형 인디카 쌀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원료구매, 시설 개보수를 위한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가루쌀 등 가공전용 품종 개발, 글루텐 대체 기술 개발 등 쌀가공식품 10대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등 쌀가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한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유지 기반을 강화하겠다”라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해 현재의 시장 성장세를 강력히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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