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강남구 중소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총선 1호 공약 저출생 대책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강남구 중소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총선 1호 공약 저출생 대책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저출산 대책’으로 첫 정책 맞대결을 펼치자 깨끗한나라 등 육아용품주가 부각되고 있다.

‘보솜이’ 브랜드로 기저귀·물티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깨끗한나라는 여야가 일제히 저출산 대책을 내놓은 18일 11.01% 상승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사자’ 포지션을 취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깨끗한나라 우선주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상승, 당일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 됐다.

유아동 의류·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10.74%) 역시 정책 수혜주로 묶이며 급등했다.

이외 △캐리소프트(7.52%) △웅진씽크빅(4.55%) △삼성출판사(3.10%) 등도 외인의 관심 속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여야의 총선 1호 정책이 저출산에 방점이 찍히자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엄마·아빠 휴가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60만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일·가족 모두행복’을 1호 공약으로 내놨다.

저출산 대응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부처 ‘인가부’, 재원 마련을 위한 ‘저출생대응특별회계’ 신설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저출산의 궁극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주거 문제 대책에 힘을 실었다.

둘째 출생 시 24평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 셋째 출생 시 33평 아파트 지원 등이다.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 대출을 제공하되 첫 자녀 출생 시 무이자 전환, 둘째 출생 시 원금 50% 감면, 셋째 출생 시 원금·이자 전액 감면이라는 파격 대책도 더했다.

한편 급등락이 잦은 정치 테마주 특성상 선별·단기적 접근이 요구된다.

증권가 관계자는 “정책 수혜가 기대되긴 하나 단기간 내 현실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실적을 중심으로 종목 선정을 하되 단기적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20대 대통령 선거 정치 테마주 현상에 대한 소고’ 보고서에 따르면 정치 테마주 지수는 선거가 본격화되는 시기 상승하다가 선거일 기준 13~24거래일 전부터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모였다.

남길남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주식은 선거 기간 내 정상 수익률에 비해 이례적으로 급등하고 선거 전후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