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드업계가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카드업계가 자사 데이터에 분석과 AI를 결합한 맞춤형 ‘초개인화’ 마케팅을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강화와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카드사는 결제 시간, 장소, 금액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패턴화해 고객에게 추천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월 혜택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원더카드’를 출시했다.

원더카드는 기존 소비 패턴 맞춤형 카드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혜택을 구성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및 회원 설문을 바탕으로 미리 구성해놓은 추천 ‘맞춤혜택조합’을 선택할 수도 있다. 

기존 데이터와 분석을 토대로 초개인화 플랫폼 ‘원더마켓’도 론칭하며 개인 맞춤형 혜택을 강화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간편한 혜택 커스터마이징이 가장 장점”이라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을 따로 론칭했으며 그간의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추천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를 기반으로 한 ‘3층 서비스’에 주력한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 활용하는 기법이다.

고금리, 고물가 등 제2금융권(비은행사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가운데 본업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배경화 디지털 부문 대표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3층서비스’는 인공지능(AI)∙데이터 사이언스 기술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형 쿠폰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어낸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초개인화 마케팅에 반영한다.

고객별 보유한 카드 기본 혜택을 ‘1층 기본’, 라이프스타일별 구독 서비스를 ‘2층 구독’,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맞춤형 선물 제안을 ‘3층 선물’으로 차별화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AI와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마케팅이 기존 마케터가 추천할 때보다 6배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디지털·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분석, 마케팅 대행 및 개인사업자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월평균 3억2000건의 승인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건물 및 매장 단위의 매출, 고객, 배후지, 유동인구 등 다양한 무료 창업지원 정보 및 AI 분석 기반 최적 입지 추천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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