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유전자 검사 키트 선보인 DNA 코퍼레이션. [사진=연합뉴스]
AI 기반 유전자 검사 키트 선보인 DNA 코퍼레이션.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지난해 ‘CES 혁신상’을 받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올해도 CES2024에 참가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ES2024는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124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객 수도 지난해 11만5000명을 크게 넘어서는 13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CES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CES2024 혁신상 수상 기업 310여개 중 국내기업은 134개사(42.8%), 158개(41.6%) 제품이다. 특히 올해 CES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도 혁신상 수상자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개념으로,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와 함께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그중 하나인 디앤에이코퍼레이션은 CES에서 올해를 포함해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창업자인 고경환 대표는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은 디앤에이코퍼레이션의 쾌거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ADHD 뱅크에 이어서 OBST 뱅크가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의 OBST 뱅크. [사진=디앤에이코퍼레이션]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의 OBST 뱅크. [사진=디앤에이코퍼레이션]

이에 따라 디앤에이코퍼레이션은 올해도 ‘CES2024’서 인공지능(AI) 기반 비만 진단·예측 솔루션 ‘OBST 뱅크’를 선보이게 됐다.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은 AI 기반의 DNA 데이터를 활용,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삶, 밝은 미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설립 후 2년에 걸친 연구 끝에 ADHD를 간단한 검사로 스크리닝 테스트할 수 있는 ‘ADHD 뱅크’를 출시한 바 있다.

이렇듯 AI 기술을 활용한 진단 솔루션 개발 역량을 입증한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은 아동 ADHD에 이어 적응 범위를 확대, 비만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화된 진단을 가능케 하는 ‘OBST 뱅크(Obesity BANK)’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바이오 마커의 탐색과 연구 과정을 거쳐 개발된 유전자 분석 키트다.

‘OBST 뱅크’는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이 앞서 공개한 ‘ADHD 뱅크’와 마찬가지로, 의사의 진단과 예측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DNA 데이터 솔루션이다. 유아의 태생과 동시에 표피세포 등을 간편히 채취하고, 이를 곧바로 유전자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또 이를 통해 유아기 소아비만 등 유전적 원인의 비만 사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디엔에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 기반 조기 예측 서비스 구축에 관심을 둔 바이오테크 기업과 병원, 또는 병원 전산 시스템 전문업체에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ADHD 뱅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CES2023 참가가 큰 도움이 됐던 만큼, 이번 CES에서도 미국 시장 유통에 협력할 파트너십과 고객사를 물색하고자 한다”고 이번 전시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AI와 바이오 기술을 융복합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서 서비스를 확장, 추가해 나가고, 이로써 ‘진단’을 골자로 하는 의학계 전통적인 패러다임은 ‘미래형 예방의학’으로 전환하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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