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사가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핀테크사가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대환대출 인프라 기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시작 후 핀테크사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 확장을 위해 제휴사 확대·고객 유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9일 시작된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는 모바일에서 자신이 보유한 기존 대출을 확인하고 제휴 금융사의 상품과 비교해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 신용대출과 주담대에 이어 31일부터 전세자금대출까지 확대된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마련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며 앞서는 가운데 핀테크사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출 중개·관리 전문 기업 핀다는 서비스 개시 하루만에 앱 설치 유저가 지난주 대비 2.24배 증가했다. 핀다는 이전부터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R114’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주담대·주택거래중개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뱅크샐러드는 서비스 출시 첫 날 대출 페이지 유입률이 177% 증가했다.

핀테크사는 이용 고객 대상 프로모션과 서비스 고도화로 추가 유입을 노리고 있다.

핀크는 자사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입력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했다. 주담대 대환대출과 신용대출 상품에 한해 하루에 각각 1회씩 총 2회 조회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최대 2000원의 랜덤 핀크머니를 실시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핀다는 사전신청에 참여하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한도조회까지 마친 사용자 대상 백화점 상품권을 추첨·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차주의 이자부담 경감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제휴 금융사 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제휴사 확보를 우선으로 두며 개별 UI/UX의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휴사 확장은 해결할 문제다.

주담대의 경우 제1금융권 이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과 전부 제휴를 맺은 곳이 없다. 지난해 5월 먼저 시행된 개인신용대출 갈아타기에서는 카카오페이가 5대 은행을 전부 입점시켰다.

핀테크 중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는 비상장기업)으로 꼽히는 토스도 5대 은행 전부와 제휴하지 못 했다.

핀다는 우리은행·SC제일은행·전북은행·광주은행 등 4곳, 뱅크샐러드는 하나은행·SC제일은행·대구은행 등 3곳, 핀크는 하나은행·SC제일은행 등 2곳을 입점시켰다.

은행권은 플랫폼 종속이 부담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시행 초기 단계에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우선하여 선택했다”면서 “추후 시장 반응을 고려해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핀테크사는 두드러진 움직임이 없다.

수익모델이 불명확한 중소핀테크사는 투자유치 철회, 사업 축소 등 혹한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중소 사업자 50% 감면, 지난해 사용분·정기적 전송에 한하는 내용의 마이데이터 과금안이 확정되며 분위기는 더 냉랭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이번 수수료 과금안이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지만, 중소핀테크사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 확정안”이라고 설명했다.

키워드
#핀테크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