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 임원의 변경․이동 현황과 이들의 재직기간 중 발생한 횡령 등의 특이공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17일부터 코스닥경영진조회시스템(Kosdaq Management Reference System, 미세스)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특이공시란 부도, 횡령배임혐의발생, 회계처리기준 위반 검찰기소, 주식교환, 영업양수도, 합병, 분할, 분할합병, 감자결정, 관리종목 지정 등의 15개 공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번 시스템은 해당 기업에서 이미 공시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나, 횡령 등 비도덕적 경영 관련 특이공시를 기업별 또는 인명별로 쉽고 일목요연하게 조회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나 상호가 자주 변경되는 기업의 특이공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이 시스템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미세스는 코스닥전자공시시스템(kosdaq.krx.co.kr)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특정기간동안의 최대주주/임원 변경 및 상호변경횟수, △특정인의 코스닥상장기업 이동 경력 및 재직 중 특이공시, △경영진 지분 현황 및 3자배정 증자참여자 현황 등을 조회 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07년 9월부터 12월까지 2,500여개 항목의 "최대주주ㆍ임원의 변동내역, 특이공시 사항을 직접 입력하여 DB화하고, 대표이사 변경공시의 기재항목을 추가하는 등 공시서식 개정을 통해 DB 업데이트 체계를 자동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닥시장의 경우 최대주주 및 임원의 변동이 빈번하고 횡령배임 혐의이력을 가진 특정인들이 상장사를 옮겨가며 동일한 행위를 되풀이 하는 사례가 있음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들이 동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특정인의 횡령 등 탈법행위가 예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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