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EZ손해보험]
[사진=신한EZ손해보험]

자신의 위험을 제3자, 즉 보험사에 전가하는 사회적 안전장치 보험산업이 국내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0년이 됐다고 합니다. 잠재적인 각종 위험을 계량적으로 예측해 공동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끊임없이 진화해왔고요. 생명‧손해보험사를 소개하려고 하니 40여개에 달합니다. 이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보험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디지털보험사 신한EZ손해보험이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신한금융지주는 2022년 7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신한EZ손해보험으로 재출범했다. 신한금융의 지분은 85.1%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EZ손보의 출범식에서 “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시장의 규칙을 새롭게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출범 이후 적자가 이어지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 했다. 지난해 3분기는 전년동기(73억원) 대비 줄어든 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디지털보험사의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는 디지털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미니 보험 위주 포트폴리오가 꼽힌다.

미니보험은 기존 상품 대비 단순한 위험 보장과 짧은 보험기간, 1만원 이내의 소액 보험료가 특징이다. 

판매 상품 대부분이 1만원 미만·가입 기간 3년 미만의소액단기보험으로 보험사의 자산운용에 맞지 않다. 저렴한 보험료 때문에 손해율 관리도 까다롭다. 대부분의 디지털보험사는 장기인보험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신한EZ보험도 지난해 1월 장기보험 첫 상품으로 ‘운전자보험은 신한이지’를 출시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신한EZ는 지난해 상반기 수입보험료로 232억원을 거뒀다. 장기보험 부문에서도 보험료수익이 발생했지만 1억원 미만이었다. 일반보험 단일 종목으로 영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일반보험 부문에서는 기타특종(해상보험·화재보험을 제외한 기타 종목)이 220억원으로 보험료수익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책임 5억원 △종합 4억원 △상해 1억원 △기술 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신한EZ의 전신인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영업자산, 외형이 과소했다. 원수보험료 규모와 추이도 △2018년 88억원 △2019년 147억원 △2020년 228억원 △2021년 487억원 △2022년 436억원 등이다. 당시 특종보험 중에서도 자동차 관련 보증기간 연장형(EW) 보험을 중심으로 상품을 취급했다.

신한EZ도 그동안 특종보험에서도 자동차 관련 보증연장(Extended Warranty) 보험을 중심으로 판매했다. 이후 단체상해보험, 시민안전보험, 골프보험, 대출상환보장보험, 운전자보험, 해외여행보험, 레저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험사와 차보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비중이 더욱 커질 전기차나 인증 중고차 등 중고차 잠재 시장으로 생각해서다.

신한EZ손해보험 관계자는 “오랜 자동차 보증 연장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점프워런티 상품 제공 및 고도화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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