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는 1부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배우들의 끈끈해진 케미를 자랑한다. [사진=CJ ENM]
‘외계+인’ 2부는 1부보다 더 커진 스케일과 배우들의 끈끈해진 케미를 자랑한다. [사진=CJ ENM]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관객으로부터 극단적인 호불호 평을 받았던 영화 ‘외계+인’이 2부로 돌아온다.

지난 2022년 개봉한 ‘외계+인’ 1부는 한국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소재와 각종 장르를 혼합한 형태로 관객들로부터 ‘참신하다’는 호평과 ‘난해하다’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2부로 나뉘어 동시에 촬영이 진행된 ‘외계+인’은 이번 2부 공개로 영화의 마침표를 찍는다. 1부와 마찬가지로 2부 역시 독창적 세계관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 시너지를 일으킨다.

‘외계+인’ 1부에서 앙상블을 보여줬던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더 끈끈해진 호흡을 보여주며, 탄탄한 연기력의 진선규가 맹인 검객 능파 역으로 2부에 새롭게 합류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외계+인’ 2부에선 특히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류준열)과 이안(김태리)은 숨겨졌던 과거 인연이 밝혀지며 더 깊어진 케미를 예고하는 한편,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의 문을 여는 썬더(김우빈)는 무륵과 새로운 호흡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이하늬)과 얼떨결에 현대로 오게 된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은 신선한 케미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과거에 갇힌 외계인 죄수 자장(김의성)은 한층 강렬해진 카리스마로 이안과 치열하게 대립하며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최동훈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시리즈물의 완결판인 ‘외계+인’ 2부는 전에 없던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특히 ‘타짜’, ‘도둑들’, ‘암살’ 등 그동안 작품을 통해 반전과 클라이맥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최동훈 감독이 완성도 높은 ‘외계+인’ 2부를 통해 시리즈의 완결로 진정성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다. 모든 이야기의 퍼즐이 맞춰지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1부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2부만으로도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는 촘촘한 각본은 관객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며 ‘외계+인’ 시리즈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제작진들의 노력도 관전 포인트다. 387일이라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친 ‘외계+인’은 촬영부터 미술, 의상, 소품, 무술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스크린에 펼쳐진다. IMAX부터 4DX, ScreenX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확장된 관람 경험을 예고한다. 

‘외계+인’ 제작진은 압도적 규모의 CG와 미술, 의상, 소품 등의 조화를 위해 387일이라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쳤다. [사진=CJ ENM]
‘외계+인’ 제작진은 압도적 규모의 CG와 미술, 의상, 소품 등의 조화를 위해 387일이라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쳤다. [사진=CJ ENM]

‘외계+인’ 2부는 압도적 규모의 CG로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외계+인’ 1부가 2022년 58회 대종상 영화제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이고 실감나는 CG를 인정받은 데 이어 2부에서는 다채로운 도술 액션부터 서울 도심에 나타난 우주선, 그리고 외계인까지 CG로 실감나게 구현했다. 이런 CG 속에 인간과 도사, 외계인 죄수 간 본격적인 대전투가 벌어진다. 

최동훈 감독이 “너무 이상하지도, 너무 친숙하지도 않은 경계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어떻게 하면 CG를 심플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전한 만큼 ‘외계+인’ 2부의 CG는 현실과 영화적 상상력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런 CG 속에서 최정상 제작진들은 스펙터클한 액션을 가미했다. 로닌, 테크노 크레인, 드론, 러시안 암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해 모든 장면에 최적화된 카메라 워킹으로 시공간을 오가는 다채로운 액션을 포착해냈다. 

여기에 ‘도둑들’의 유상섭 무술감독, ‘봉오동 전투’의 류성철 무술감독은 와이어를 이용한 고난도 도술 액션부터 총격 액션까지 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동작들로 캐릭터의 개성과 어우러지는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를 100번 넘게 보면서도 마지막 클라이맥스는 계속 집중이 되고 매우 흥미로웠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마지막까지 영화를 본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작진은 ‘외계+인’ 2부에 디테일한 연출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한국영화 최초로 두 명의 미술감독이 협업한 ‘외계+인’은 2022년 58회 대종상 영화제 미술상을 수상한 만큼 작품에 드라마틱한 에너지를 불어넣는 미술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류성희 미술감독과 ‘기생충’에서 극의 서사를 관통하는 미술로 전 세계의 찬사를 이끌어낸 이하준 미술감독은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 끝에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독창적 비주얼의 공간들을 완성해냈다. 익숙한 이미지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영화 속 공간들은 ‘외계+인’의 방대한 서사를 아우르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외계+인’은 1부를 통해 극과극 평가를 받았다. 2부의 손익분기점은 더 높아졌다. 과연 1부의 혹평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CJ ENM]
‘외계+인’은 1부를 통해 극과극 평가를 받았다. 2부의 손익분기점은 더 높아졌다. 과연 1부의 혹평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CJ ENM]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 2부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이라고 밝혀 ‘외계+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을 다시 한 번 자신했다. 

‘외계+인’ 1부의 제작비는 3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이 730만명 수준이었으나, 최종 150만여명의 관객만 끌어들이며 흥행에서 참패했다. 

‘외계+인’ 2부는 이보다 스케일이 더 커져 손익분기점은 800만명에 이른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를 자신하는 ‘외계+인’ 2부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는 관객의 선택에 달렸다. 1월 10일 개봉. 러닝타임 1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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