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롯손해보험]
[사진=캐롯손해보험]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캐롯손해보험은 자사 대표 상품 ‘퍼마일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해외 진출에 나선다. 

캐롯손해보험은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투자사가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2022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을 신규 주주로 유치하며 약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캐롯은 매해 3분기 원수보험료 기준 매년 연평균 176.1%의 고속 성장을 이뤘다. 자동차보험 외 일반보험 부문의 원수보험료도 전년동기 대비 33.6% 성장하며 약진했다.

대표 상품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이다.

퍼마일보험은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주행한 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한다. 캐롯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 시거잭에 장착해 운전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자체 IoT 제품 ‘캐롯플러그’와 IT역량을 활용해 고객 차량의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지난 11월 누적 가입 150만 건 돌파, 3분기 재가입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p 증가한 91.1%를 기록했다. 비대면(CM) 채널로만 판매한 출시 약 3년 8개월만의 성과다. 

캐롯은 디지털손보사로서 타사와 차별되는 ‘데이터’ 역량을 강조한다.

지난 8월 애플 본사에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개발 업무를 수행한 이진호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 배경이다.

이 CTO는 데이터 처리 및 인공지능(AI) 전문가다. 캐롯은 데이터 기반 상품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자동차보험 이외에도 기존 보험사들과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플러그 데이터 기반 보험상품 출시와 함께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도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앱 ‘마이캐롯(MyCarrot)’ 서비스도 전면 개편했다.

디지털 친밀도와 관계 없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모바일앱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유저 경험(UX)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변화시켜 고객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캐롯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해당 금액의 투자유치를 확정 짓고 13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기존 주주인 한화손해보험,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으며 각각 1200억원, 10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캐롯은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경영 노하우와 캐롯 기술력의 원동력 사물인터넷(IoT)과 텔레매틱스(Telematics) 역량을 적극 활용해 신규 수익 기반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관련 내용의 금감원 부수 업무 신고도 완료했다.

기존 퍼마일보험에서 더 나아가 내년에는 고객의 주행 습관을 분석해 안전운전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BBI(Behavior-Based Insurance) 상품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며 글로벌 IaaS(Insurance-as-a-Service) 업체의 위치를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현재 캐롯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차별화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상품 포트폴리오 확장·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면서 “국내 시장 외에도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하면서 새로운 수익, 성장 기반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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