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2023년 폐장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78포인트(p·1.60%) 오른 2655.2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3509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36억원, 61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주 훈풍을 타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25%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0.64%) △SK하이닉스(0.78%) △LG에너지솔루션(1.54%) △삼성전자우(0.81%) △현대차(2.52%) △POSCO홀딩스(1.42%) △기아(3.09%) △NAVER(0.45%) LG화학(2.67%) 등이 강세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6.78p(0.79%) 상승한 866.57로 장을 닫았다.

개인이 579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 3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0.62%) △포스코DX(3.49%) △엘앤에프(5.70%) △알테오젠(1.97%) △셀트리온제약(5.25%) △JYP Ent.(1.00%)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0.86%) △HLB(-0.39%) △HPSP(-5.50%)는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종목별로는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 강세가 부각됐다.

얀센에 2조24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발표한 레고켐바이오가 6.38% 올라 6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간 동시에 △파로스아이바이오(8.88) △유나이티드제약(6.93%) △우유제약2우B(6.78%) △셀트리온(6.16) △현대약품(6.0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 외 최근 숨고르기 국면 진입했던 두산로보틱스(6.91%)가 다시 급등세를 전개했고, 한화갤러리아(29.95%)와 한화갤러리아우(29.91%)는 김동선 부사장 지분 매입 이슈 속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현실화 우려로 건설주는 부진했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이날 하루 동안 19.54% 하락에서 최고 24.95 상승까지 널뛴 가운데 △동부건설(-1.34%) △금호건설(-1.33%) △신세계건설(-1.38%) △현대건설(-0.14%)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지속됐다”면서 “폐장일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 코스피는 연간 기준 약 18% 상승해 2022년과 상반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10월 말 저점 대비 약 370p 상승한 랠리는 반가우면서도 잠시 경계 심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과도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인한 지속된 시장금리 및 달러 언더슈팅으로 증시의 단기 과열 부담 가중을 감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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