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마음온도 37도 캠페인 모금 부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롯데]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마음온도 37도 캠페인 모금 부스가 설치돼 있다. [사진=롯데]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취약계층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유통업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추운 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성금을 전달하거나 자사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한국구세군과 함께 내년 1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체온 36.5도에 마음 온도 0.5도를 더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따뜻함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갖는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달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월드몰 등 서울과 경기 지역 5곳에 모금 부스를 설치해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온라인 모금은 다음 달까지 운영하며, 구세군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의 수혜자는 예년에 비해 더욱 확대해 전국 총 600여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는 보일러 및 온수기 교체, 온풍기 설치 등 난방 시설 개선을 돕고 난방지원금을 지급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CJ는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며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눔냉장고 청년 먹거리 지원사업,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는 지난 2015년부터 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CJ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성금 기탁식에서 (왼쪽부터)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성금 기탁식에서 (왼쪽부터)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

식품업계에서는 성금 기부와 함께 자사 제품 전달이 활발하다. 먼저 동서와 동서식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 대한적십자사,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네이버 해피빈, 한국세계자연기금에 총 9억 7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성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서와 동서식품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맞이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기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살피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본사와 전국 6개 공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신라면 4200박스를 전달했다. 농심은 매년 연말 지역사회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으며,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간 농심이 나눈 라면은 총 6만 5000박스를 넘어섰다.

특히 농심이 전달한 사랑의 신라면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심은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더 큰 사랑을 모아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2년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와 인연을 맺고, 이달 ‘오뚜기 물품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는 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24회차를 맞았다. 

오뚜기를 비롯해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오뚜기냉동식품, 오뚜기SF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의류 △잡화 △문화용품 △건강·미용용품 △생활용품 △식품 등 총 1만 9000여 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품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장애인 근로자들의 분류, 가격표 부착, 진열 등의 작업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성화 및 실질적 자립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 없이 어우러져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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