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우리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사회를 위한 길을 여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위한 국제적 교육-연구-기술혁신 프로젝트가 선보인다.

고려대 전경(가을). [사진=고려대]
고려대 전경(가을).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SKERIC(Sweden Korea Education Research and Innovation Collaboration) 프로그램을 발족하고 최근 킥오프 회의를 마쳤다.

올 3월, 룬드대학(LUND University)을 비롯한 스웨덴 대학들이 고려대에 교육-연구-혁신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스웨덴 5개 대학이 한국의 고려대, 서울대, 포항공대와 3년간의 공동 연구협력 제안서를 제출했다.

5개대학은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 / 룬드대학(Lund University) / 우메오대학(Umea University) / 웁살라대학(Uppsala University), 예테보리대학(University of Gothenburg)이다.

이들 8개 대학의 공동 연구 컨소시엄은 스웨덴 국제연구재단(STINT)으로부터 약 19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협력해 연구의 장을 펼치게 된다.

앞서 2022년 11월에는 고려대-스웨덴 주요 대학 연구자들이 학술포럼을 개최해 스웨덴 3개 대학(KTH, Lund, Umea)의 연구진 30여 명과 고려대 측 연구진 20여 명이 분야별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를 하며 양국 공동 연구의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SKERIC 프로젝트는 ▲미래 노벨상 수상자 양성 ▲과학 외교 아카데미 ▲과학을 비즈니스로 포럼 개최 등의 워크패키지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양국간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활성화를 독려하며 워크숍, 세미나, 강의 등의 지속적인 개최를 통한 교류의 장을 넓힌다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

미래 노벨상 수상자 양성 분야는 50여명의 박사 및 박사후 연구원(포닥)으로 구성돼 5분야의 연구그룹으로 나눠 융합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과학 외교 아카데미 분야는 미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발전시키는 다양한 리더십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약 30명의 중견연구자들로 구성된 그룹은 지속적인 강연과 그룹활동들을 통해 미래형 연구 지도자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을 비즈니스로 포럼은 각 대학에서 3팀씩 총 24개의 스타트업(start-up)을 선발해 각 대학의 학생창업, 교원창업 등을 지원하고 이들 간의 다양한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SKERIC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매년 각 차년도 성과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검토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며 한 차원 진일보한 연구컨소시엄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대학이 세상의 변화와 지식의 흐름을 선도적으로 전파하고 공유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적극 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글로벌 대학이 되는 것”이라며 “국제적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도모하는 한편, 새로운 지식 창출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스웨덴 주요 5개대학들과의 연구협력 및 교류를 통해 우리 대학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새로운 국제화의 허브 대학으로 거듭나며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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