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낙원: LAST PARADISE’를 공개했다. 11월 30일부터 4일 17시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실시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넥슨]
넥슨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낙원: LAST PARADISE’를 공개했다. 11월 30일부터 4일 17시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실시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넥슨]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좀비와 글로벌 인기작 ‘타르코프’를 섞은 안정적인 맛”

넥슨이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낙원: LAST PARADISE’를 공개했다. 11월 30일부터 4일 17시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실시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속 낙원상가 모습.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게임 속 낙원상가 모습.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잠입 생존 게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으며 ‘여의도’와 ‘낙원상가’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는 ‘종로3가’ 지역만 플레이할 수 있다.

장경한 낙원 디렉터는 “’낙원’에서 규정한 룰은 ‘어떤 방법으로든 살아남아라’ 단 한 가지로 그 외의 정해진 것은 없다. 황폐한 서울 한가운데서 살아남는 희열과 재미를 유저분들께 전달드리고 싶다”며 “개발 초기 단계지만 프리 알파 단계 테스트를 결정했으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게임성을 더 보강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열린 낙원상가와 여의도의 모습. 여의도는 안식처로 활용되며 낙원상가에서 좀비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열린 낙원상가와 여의도의 모습. 여의도는 안식처로 활용되며 낙원상가에서 좀비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넥슨에 따르면 좀비들을 가둬 격리구역이 된 서울이 주 무대다. 한강이 불어나 섬이 되어버린 여의도에 생존자들이 모이게 되고, ‘낙원’이라는 생존자 커뮤니티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으며 먹고 살아가기 위한 자원들을 찾아 좀비들이 가득한 위험지대를 탐사하는 설정이다.

바로 뒤로 가도 가만히 고개 숙이고 있는 좀비.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바로 뒤로 가도 가만히 고개 숙이고 있는 좀비.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가장 큰 특징은 PvPvE(Player versus Player versus Environment)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PvPvE는 환경적 요소와의 전투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 간의 다툼도 하나로 섞은 장르로 ‘낙원’은 게임에 배치된 좀비 외에도 탈출을 시도하는 이용자를 신경써야 한다.

또 좀비를 처치해도 다시 살아날 수 있어 주변을 항상 경계해야 하며 ‘배틀그라운드의 자기장’처럼 게임 시간이 길어질수록 도시에 독가스가 퍼져 이용자가 좁은 공간에 몰려 전투를 벌이게 되는 등 긴장감이 유지된다.

이번 알파 테스트의 경우 인식 범위가 좁아 사람이 근처를 지나가도 반응하지 않는 좀비도 있었으나 이를 잡을 때 사람과 만나면 탈출을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알파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완성도는 매우 높았다. 우선, 게임 그래픽이 뛰어났으며 낙원상가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좀비를 때리다가 차를 쳤을 때 차에서 경고음이 나는 등 디테일적인 부분도 잘 살렸다.

대기화면에서 인벤토리 클릭 시 펼쳐지는 화면.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대기화면에서 인벤토리 클릭 시 펼쳐지는 화면. [사진=낙원 인게임 캡쳐]

특히, 탈출, 가방 무게, 각종 음식들, 파밍되는 아이템, 낙원 상인연합회, 퀘스트 그리고 열리지 않은 콘텐츠 등이 글로벌 인기작인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타르코프)를 연상케했다.

타르코프도 게임에 참여하는 이용자 뿐만 아니라 게임에 배치된 적들을 상대해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탈출할 수 있는 지역과 개인적으로 탈출할 수 있는 것이 존재, 인게임 아이템을 판매하고 인게임 재화를 벌어들이는 것 등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

이에 타르코프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빠져들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가 존재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 타르코프는 FPS를 지향해 1인칭 시점과 ‘총싸움’이 강조됐으나 ‘낙원’은 3인칭 근접전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게임 플레이하면서 아쉬운 점은 좀비와의 상호작용과 타격 모션이다. 좀비를 조용히 처리할 수 있는 ‘Take Down’ 표시가 떠 동작 키를 눌렀음에도 가끔 실패하는 일이 일어났고, 근접 전투를 추구하는 데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동작이 부자연스러워 ‘때리는 맛’이 부족했다.

이러한 부분은 프리 알파 테스트 단계로 게임이 정식 출시될 때 수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넥슨에 따르면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보완하겠다는 기조 하에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으며 종료 이후 많은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이 전반적으로 가다듬어진다면 넥슨의 민트로켓이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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