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중 플레이를 하다 보면 그린 주변에서 퍼팅하기 어려운 경우가 간혹 생긴다. 특히 그린과 프린지 사이에 볼이 있을 때는 당황하기 쉽다. 웨지를 잡아야 할지, 퍼터로 굴려야 할지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일수록 더욱 그렇다. 

그린과 프린지 사이 경계선 부분에 공이 멈춰 섰을 때는 우선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린과 가까이 놓여 있다고 해서 무조건 퍼터를 고집해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보통 필자는 이런 상황에선 퍼터로 많이 해결하곤 한다. 하지만 풀의 그린과 프린지 풀의 길이가 확연히 차이가 날 경우 퍼터를 잡을 경우 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잔디 저항으로 공의 윗머리 부분을 때리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 때 퍼터보다는 웨지 날을 활용해 다른 방법으로 공략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필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우선 필자가 가지고 있는 어프로치 54도를 잡고 웨지 날(리딩 에지)부분으로 공의 중간 부분을 정확하게 때린다. 의도적으로 톱핑을 만들어 내자는 것이다.

필자가 퍼터보다 웨지를 쓰는 것이 쉽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다. 웨지 자체의 바운스 솔(클럽 밑에 넓은 부분)로 인해 클럽 헤드가 풀의 저항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공이 잘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퍼팅 자세처럼 셋업을 하고 그립을 약간 짧게 잡아 주는 것이 좋다. 공의 위치는 왼쪽 눈 바로 밑이 가장 이상적이다. 샷을 할 때는 웨지 클럽의 리딩 엣지가 볼의 적도 부분에 잘 맞출 수 있도록 클럽헤드를 살짝 들어줘야 한다. 백스윙할 때 잔디의 저항을 덜 받고 볼의 옆면을 잘 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백스윙 시에는 공을 주시하되 손목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부드럽게 스윙한다면 핀에 최대한 가까이 붙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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