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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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왕좌는 까다로우며, 지키는 건 더 어렵다. 조건은 완벽해야 하고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늘 긴장해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그런 존재다. 세단으로 최상의 조건을 지녀 늘 1등이지만, 이를 지키려 십여 번의 발전을 거듭했다.

이달 중순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매틱 AMG 라인’ 10세대를 시승하며 벤츠의 럭셔리한 주행감과 퍼포먼스를 가감 없이 느껴봤다. ‘세단의 정석’과 같은 안정적이고 조용한 주행감은 특히 일품, 극강의 가속력이 흔해진 전기차 시대에 클래식하면서도 강력한 엔진음이 더욱 반가운 시간이었다.

우선 이번 모델은 기존 E 350 AMG 라인에서 완전 변경 수준의 외관 변화를 거쳤다. 무심코 보기엔 클래식한 고유의 벤츠 E클래스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듯 하지만, 한층 날렵하다.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달렸으며, 보닛 위 2개의 파워돔과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함께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후면부에는 수평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분할형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리어 범퍼와 트렁크 리드로 한층 모던해진 이미지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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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클래스의 메인은 내부 인테리어다. 운전자의 편안함만을 고민한듯한 내부는 고급 소재와 곳곳의 다양한 기술이 집약돼 전례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E 350 4매틱 AMG 라인에는 가죽시트와 그레이 오픈 포어 애쉬우드 트림이 적용됐으며,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가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믹 선루프와 함께 제공돼 한층 고급스러운 실내를 조성한다.

또 최초로 E-클래스에 적용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은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인 동시에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시승한 AMG 라인 모델에 탑재된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하며 진보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스티어링 휠의 림 앞면과 뒷면에 각각 센서 패드를 탑재해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갖춰 물리적인 움직임 없이도 차량 내 각종 보조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다. 터치가 가능한 와이트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자연어 음성 조작이 가능한 MBUX 시스템으로 차량 내 각종 인포테인먼트 사용이 쉽고 편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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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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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의 상위 버전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 DAP+)가 기본 사양으로 담겨 최상의 안전성을 겸비했다.

퍼포먼스 역시 ‘세단의 정석’을 구현했다. 편안한 주행감을 갖추면서도 강력한 힘을 겸비했다. E 350 4매틱 AMG 라인에 탑재된 직렬 4기통 M264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40.8㎏.m를 발휘하며,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돼 가속 시 14마력의 출력과 15. 3㎏.m의 토크를 내연 기관에 추가해 이전보다 뛰어난 성능 및 동급 엔진 대비 높은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E-클래스 대부분의 모델에 탑재된 9G-트로닉 자동변속기의 단수는 1단부터 9단까지 광범위하게 나뉘어 있어 엔진 속도를 미세하게 줄일 수 있고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하며,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에너지 효율성과 승차감을 돕는다.

이와 함께,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기능에는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에코(ECO), 인디비주얼(INDIVIDUAL) 모드를 제공해 운전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복합연비는 10㎞/h, 제로백은 5.8초다. 가격은 94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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