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일동후디스는 최근 고단백 영양간식,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사진=일동후디스]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일동후디스는 최근 고단백 영양간식,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단백질바’를 출시했다. [사진=일동후디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식품·음료업계가 단백질 신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층이 확대되고 제품 구입량도 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음료업계는 앞다퉈 단백질 식품을 출시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해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롯데 통합 거래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단백질 식품 구매액은 지난 2021년 상반기 대비 75%가량 늘었으며, 구매 고객 수도 25% 상승했다. 단백질 음료가 구매액 135% 증가율을 보였고, 단백질 스낵도 108% 성장세를 나타냈다.

구매액 비중에선 식단 관리를 위해 많이 찾는 가공 닭가슴살이 37%, 단백질 음료 22%, 가공 계란 16%, 단백질 스낵 14%, 단백질 분말 11% 등으로 분포돼 있었다.

구매 고객 유형에선 여성(60%↑)보다 남성(111%↑)이 단백질 식품 구매액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이상(114%↑)의 구매액 증가율이 도드라졌다. 10~30대는 61~62%대 구매액 증가율을 보인 반면, 40대(73%↑), 50대(71%↑)에서 더 높은 단백질 식품 구매액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40대 이상 고객 단백질 식품 구매액 비중은 전체 73%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구매 고객 수 증가율도 60대 이상 54%, 50대 3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중장년층의 관심도를 증명했다.

단백질 식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식품·음료 업체들은 기능성 단백질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하림은 최근 고단백 저지방의 대명사 닭가슴살에서 분리 추출한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을 활용해 다양한 ‘피플러스’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하림]
하림은 최근 고단백 저지방의 대명사 닭가슴살에서 분리 추출한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을 활용해 다양한 ‘피플러스’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하림]

하림은 최근 고단백 저지방의 대명사 닭가슴살에서 분리 추출한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을 활용해 다양한 ‘피플러스’ 제품을 선보였다. ‘피플러스’ 제품으로는 단백질 파우더 ‘프로틴플러스’와 ‘닭가슴살 단백질 바’가 있으며, 분리닭가슴살단백질이 공통으로 들어간다. 분리닭가슴살단백질은 닭가슴살 원물 대비 지방은 절반, 단백질 함량은 4배 이상이다.

‘피플러스 프로틴플러스’는 분리닭가슴살단백질에 농축유청단백분말과 식물성 분리대두단백까지 3종 복합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설계한 제품이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9가지가 모두 들어있는 완전단백질 제품이며, 7대 영양 기능성(단백질·마그네슘·판토텐산·비타민B6·칼슘·비타민D·아연) 설계로 근육, 뼈, 정상적인 면역기능까지 고려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설명이다.

일동후디스는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출시 3년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출시 첫 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고, 이듬해에는 누적 매출액 1300억원을 달성하며 단백질 시장 1위에 안착했다. 2022년에는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1위를 지켜냈으며, 현재 10월 기준 누적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하이뮨은 일동후디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무엇보다 소화흡수가 잘되는 산양유단백 등 차별화된 성분과 프락토올리고당 포함 10가지 건강기능성분 함유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누적 매출 4000억원 달성을 이루어냈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한몫했다.

판매 채널 확대 역시 매출 성과를 높였다. 출시 초기에는 홈쇼핑에 집중했으나, 이커머스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타겟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 일동후디스는 공식 하이뮨몰, 온라인 마켓, 라이브 커머스까지 유통 채널을 지속해서 확대하는가 하면 체험단 운영, 댓글 이벤트 등 수시로 소비자 대상 SNS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연말에는 춘천 제3공장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하이뮨 단백질 음료 등 음료 제품군을 집중 생산할 예정이다.

풀무원 디자인밀은 단백질로 채운 한끼 ‘그린Meal+’ 5종을 출시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 디자인밀은 단백질로 채운 한끼 ‘그린Meal+’ 5종을 출시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 역시 헬스케어 브랜드 ‘디자인밀(Design Meal)’을 통해 단백질 중심의 메뉴로 구성한 든든한 한 끼 식사대용식 ‘그린Meal+’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린Meal+’는 프릴아이스, 케일, 라디치오 등 신선 채소에 달걀, 오리구이, 제주불고기 등 다양한 토핑을 활용해 메뉴 별로 단백질을 22g에서 33g까지 함유한다. 여기에 식물성화학물질 파이토케미컬(Pytochemical)이 풍부한 당근, 비트, 적채, 파프리카를 채 썰어 상큼한 유자에 절여낸 라페와 새콤달콤한 단무지로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

풀무원 FI(Food Innovation) 사업부 김찬수 PM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샐러드를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식문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샐러드를 더욱 건강하고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라인을 론칭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다채로운 식재료와 신선한 제철 채소를 활용한 메뉴를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단백질 식품 인기에 대해 롯데멤버스는 “최근 유가공업체를 시작으로 식품·유통업체까지 앞다퉈 다양한 맛과 형태, 가격대의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힌 게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설문조사에서 50∼60대가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로 '요리하기가 귀찮아서'라는 답이 많았는데 최근 몇 년 새 단백질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음료나 스낵 등이 대거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중장년층의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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