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공급망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가 상승‧식량과 에너지 위기‧금융시장 불안 등 흔들리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한-영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서 “최근 국제사회는 전례 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공급망 분절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물가 상승, 식량과 에너지 위기, 금융시장 불안 등 글로벌 경제 지형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더욱이 기후 위기와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가 간 격차도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보다 더 자유럽고 더 번영할 수 있도록 한국과 영국은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천명했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수원국에서 원조국으로 발전한 최초의 국가로서 개도국과 저개발 지역에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적 원조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에도 대한민국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영국이 지난 몇백 년 동안 해 왔던 것처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감 있게 기여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피로 맺은 우정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한국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런던금융특구는 런던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지만 또한 가장 현대적이고 첨단을 추구하며 미래의 영국을 이끌어가는 곳”이라면서 “오랜 우정의 역사를 가진 한국과 영국이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영국 측에선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부부, 글로스터 공작 부부,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 수전 랭글리 의원 부부, 브로넥 마소야다 의원 부부, 제임스 텀브리지 환영위원장 부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여철 주영국 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용현 경호처장, 이기정 의전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이도운 대변인,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최원호 과학기술비서관, 김용진 대외협력비서관, 김태진 외교부 의전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산업부 FTA 정책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동행 경제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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