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RZ450e 전면부.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 RZ450e 전면부. [사진=렉서스코리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혹자는 일본이 전기차 개발에 너무 늦었다지만, 렉서스의 전동화 기술을 마주한다면 그 생각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렉서스는 넥스트 챕터로 도약하는 ‘심플한 전동화’를 목표로 전용전기차를 꾸준히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디 올 뉴 일렉트릭 렉서스 RZ(The All New Electric Lexus RZ)는 그 사이에서도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모델이다. 2023 렉서스 RX와 투 트랙으로 렉서스를 넘어 일본산 자동차의 전동화 바람을 본격적으로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달 말 렉러스 RZ로 서울 도심과 경기도 일대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했다. 매끈한 주행감과 날렵한 가속감 등은 기존 렉서스의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전기차이지만 그간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다진 기술력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다.

외부 디자인은 RZ의 공기역학적 효율까지 고려한 세련된 라인으로 렉서스만의 전동화 감성을 전달한다. 전면부엔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적용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렉서스 전동화 디자인으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임팩트를 연출했다.

후면부 모습. [사진=렉서스코리아]
후면부 모습. [사진=렉서스코리아]

전체적으로 낮은 무게 중심을 시각화해 안정적인 감각을 보여줬다. 렉서스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인 L-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은 블랙 베이스 톤으로 마감된 헤드램프 하우징과 더불어 한층 더 고급스러운 인상이다.

후면의 와이드한 수평 디자인 모티브는 RZ의 균형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휠 아치와 함께 안정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레터링 타입의 렉서스 엠블럼 아래 렉서스 시그니처 디자인인 L-쉐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다소 낙후됐다는 일본차 내부 인테리어의 편견과 달리, RZ는 더없이 세련되고 진보한 내부 인테리어로도 놀라움을 선사했다. 렉서스 '타즈나(Tazuna)' 콘셉트를 적용한 실내는 마치 승마에서 말과 사람이 함께 일체를 이루듯, 차량과 운전자가 함께 일체감을 느끼며 렉서스 고유의 주행 경험을 보다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제공하며 운전자가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간편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중앙 미터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 종류의 디스플레이가 제공되며, 주행 모드에 따라 변경되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추가 제공해 주행에 적합한 정보를 맞춤 선별한다.

RZ 주행 모습. [사진=렉서스코리아]
RZ 주행 모습. [사진=렉서스코리아]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이고 뛰어난 작동성을 제공해 다양한 설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빈번하게 사용하는 공조 장치와 오디오 컨트롤러에는 물리 다이얼을 사용해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돋보인다.

트렁크 용량은 522리터 수준으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451리터의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VDA방식 사내 측정 기준). 활용성이 뛰어난 구조로 최대 4개의 골프백을 적재할 수 있으며, 데크 사이드와 백도어에 LED 램프를 장착해 야간에도 적재 물품의 수납이 수월하도록 설계했다.

한편 71.4㎾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와 렉서스 최초로 SiC(실리콘 카바이드) 인버터를 이용한 1회 충전주행거리는 최대 377㎞로 기존 나온 모델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프런트와 리어에 적용한 BEV 전용 eAxle은 렉서스 특유의 정숙한 부드러운 주행감도 돋보이게 했다.

1열. [사진=렉서스코리아]
1열. [사진=렉서스코리아]
2열. [사진=렉서스코리아]
2열. [사진=렉서스코리아]

RZ 모델엔 렉서스가 새롭게 개발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리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운전자의 스티어링 조작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반응성을 개선시켰으며, 렉서스 최초로 주파수 반응형 댐퍼가 차량 프런트 서스펜션에 장착되어 도로 위에서 탁월한 승차감과 안정감도 줬다.

또 RZ만의 차별화된 렉서스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Lexus Driving Experience)를 제공해 다양한 센서에서 제공받는 주행 정보로 주행 모드 및 상황에 따라 전후방 휠의 토크 분배를 100:0에서 0:100까지 정밀하게 제어한다. 유난히 섬세하고 즉각적인 민첩한 조향, 스포티한 주행 성능은 이런 특별한 차체 셋팅 덕분이다.

성능이 돋보이는 만큼 안전에도 최선을 다했다, RZ에 적용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예방안전기술-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PDA), 오토매틱 하이빔(AHB)으로 구성됐다. 럭셔리 트림엔 트림에는 바이 어댑티드 하이빔 시스템(Bi-AHS)이 추가된다. 렉서스 RZ 450e의 트림별 가격은 슈프림 8490만원, 럭셔리 트림은 9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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