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추진한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숲 조성 사업1단계 준공 행사. [사진=서울시청]
서울광장숲 조성 사업1단계 준공 행사. [사진=서울시청]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층 더 계절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광장숲 조성 1단계 사업’은 서울광장 잔디 외곽에 녹지대 748㎡를 조성해 소나무, 관목과 초화류를 심는 사업으로, 올해 4월 공사에 착수해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매장 문화재 조사 및 발굴로 인해 시일이 소요돼 지난 10월 소나무 식재를 완료했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공연, 거리응원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이 애용하는 장소지만, 행사가 없는 평상시에는 커다란 빈터로 남아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고 도로 소음과 매연,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단순 통행로로 이용돼 왔다.

2004년 조성된 잔디광장은 개방 당시에도 그늘과 편의시설 부족, 차도와 인접해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시행된 설문조사에서도 많은 시민이 서울광장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설문에 응한 시민 80% 이상이 서울광장이 “도심 속 녹지와 그늘이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에 긍정적인 답변을 줬다.

이번에 조성된 서울 광장숲은 차도와 광장 사이의 완충지가 돼 자동차 매연과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광장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나무‧꽃길로 이어져 주변의 직장인과 나들이객, 상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되찾아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 추진의 일환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광장에 숲과 정원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좀 더 풍성한 녹지 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광장숲은 기업과 단체에서 기증한 소나무가 식재되는 등 민관 공동 협력을 통해 조성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은행, (사)생명의숲, 대한건설협회서울특별시회에서 참여해 쾌적한 도심내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총 9주의 소나무를 기증했다.

10일(금) 서울 광장숲 1단계 준공기념으로 참여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조성된 소나무숲을 둘러보고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 광장숲 1단계 조성에 이어 앞으로 시민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지속 가능한 광장을 만들기 위해 광장숲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2단계 광장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이어서 문화재 발굴 및 조사와 시민 공감대 형성 과정 등을 거쳐 서울 광장숲 2단계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 광장숲 조성사업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사람숲길’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고 역사문화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살리면서 도시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광장이 ‘책 읽는 서울광장’, 문화행사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인 만큼,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휴식할 수 있는 일상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개선해 서울의 대표 광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광장에 1단계 광장숲 조성을 통해 차도와 광장 사이에 완충지를 만들고 나무와 꽃으로 시민들에게 활력과 생기를 선사해, 서울광장이 서울의 대표 시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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