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대회에 참석한 수원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경진대회에 참석한 수원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특례시]

[이뉴스투데이 경기1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수원특례시는 8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40년 만성 악취에 시달리던 주민들, 민관기업 화합으로 오랜 갈등을 넘다’로 대상을 받은 수원특례시는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고, 국민심사단의 대면 발표·전문가 심사, 온라인 국민투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40년 동안 지속된 수원시 정자동 소재 동원F&B 공장의 악취 문제를 민·관·기업이 협력해 시설 개선한 사례다.

1968년 들어선 동원F&B 폐수처리장은 당시 인적이 드문 곳에 지어졌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며 2000년대 이후부터 주민 민원으로 갈등이 심화됐다. 2016년 이후 접수된 악취 민원은 1400건에 달한다. ㈜동원F&B는 2019년 고정형 자동악취 포집기를 설치·운영했지만, 악취는 사라지지 않았다.

시는 관행적인 민원처리 대신 적극행정의 길을 택했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가능성’에 두고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자각시켰고, 시민에게는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구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2020년 ‘악취배출시설’로 지정·고시했고, 2021년부터 무인악취측정기를 설치·운영했다. 그동안 40회에 걸쳐 악취 오염도(기준 초과 9회)를 검사했고, 개선 권고 3회, 조치명령 1회, 개선명령 2회 등 행정처분을 6차례 내렸다. 고발(악취저감조치 미이행)도 한 차례 하며 강력하게 악취 개선을 촉구했다.

시민에게 악취발생현황을 상시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2021~2022년 악취시설지정에 따른 지역주민공청회를 5회 열었다.

2021년 5월 동원F&B 폐수처리장 악취 개선 공사를 시작, 올해 3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기존 폐수처리장의 노후화된 외부 폐수처리시설을 지중화·밀폐화해 악취를 차단했다. 

또 오존수가 강력한 산화력으로 잔류 악취물질의 분자구조를 파괴하는 공법을 도입해 악취가 외부로 새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악취 개선 공사비 67억원은 ㈜동원F&B가 전액 부담했다.

그 결과 시민과 기업 간 공감대 형성을 이끌었고 △시민참여문화 확산 △행정서비스 실질적 체감도 제고 △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4회 연속 수상하면서 수원시는 적극행정을 선도하는 지자체임을 증명했다”며 “우수사례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공유해 적극행정 문화를 공직사회에 확산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번 수상으로 4년 연속 적극행정 우수 사례 경진대회를 수상하게 됐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