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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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카드업계가 새 먹거리로 떠오른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범용성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각사는 자사 플랫폼에 간편결제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높은 적립률 등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전년 대비 약 1300억원 늘어난 7326억원 규모로, 지난 3년간 지속 성장했다.

‘2021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서는 간편결제 시장 성장 배경으로 현금, 카드 등 실물 지급수단 미구비에 따른 편의성을 지목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증가 추세지만 카드사의 입지는 여전히 좁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간편결제 시장 내 카드사 등 금융회사 점유율은 26.09%로, 카카오·네이버 등 빅테크(50%)에 크게 못 미친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26% 수준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약 25%는 삼성전자·애플 등 휴대폰 제조사가 차지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기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KB카드는 지난 10월 KB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 ‘KB페이 머니’를 계좌처럼 사용하는 ‘KB페이 머니백 카드’를 출시하며 편리한 모바일 신청 절차와 KB페이 머니를 제공을 강조했다. KB페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결제 시 5%의 높은 적립률을 내세웠다.

KB카드 관계자는 “카드 혜택이 고객을 독려하는 차원도 있지만, 나아가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편의성을 강화하려 비계좌, 비대면을 강조했으며 범용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신한카드를 포함한 주요 그룹사의 디지털 앱 브랜드를 ‘신한 쏠(SOL)’로 통합했다. 통합 어플 기반으로 업권의 경계를 뛰어넘어 고객의 쉽고 편한 이용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신한카드는 범용성 확장을 위해 지난 10월 삼성페이 해외결제, KTX 예매를 지원 시작하기도 했다.

한편 빅테크는 사용자 편의 확대를 통해 고객 락인(Lock-in·잠금)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자사는 온라인, 오프라인, 해외 각 영역으로 결제처를 넓히며 범용성을 높이는 한편, ‘내 주변’, ‘멤버십’ 등 결제와 연동된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으로 사용자 편의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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