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GS25에서 선보인 ‘점보 도시락 라면’이 ‘펀슈머’ 트렌드를 타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GS25는 점보라면 시리즈 2탄 ‘공간춘’을 출시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S25에서 선보인 ‘점보 도시락 라면’이 ‘펀슈머’ 트렌드를 타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GS25는 점보라면 시리즈 2탄 ‘공간춘’을 출시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재밌는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이색적인 제품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독창적인 기획력으로 트렌드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5월 선보인 ‘점보 도시락 라면’이 출시 후 화제성과 매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압도적인 양과 비주얼로 소비자에 접근한 제품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기 SNS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실제 점보도시락라면 관련 유튜브 숏츠 영상 콘텐츠가 최대 2340만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 언급량은 누적 2만건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5만개가 모두 팔리더니 5개월 뒤에는 누적 판매량 70만개, 매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반응에 GS25는 애초 5만개 한정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품절 대란에 상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제품은 지난달 기준으로 GS25 라면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

GS25는 먹방 트렌드와 컵라면은 1인분이라는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크기가 색다른 것을 찾아 즐기려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큰 인기를 끈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최근 유통업계 트렌드 중 하나로 ‘펀슈머’가 부상하는 점이 해당 제품의 인기 배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펀슈머는 '펀(Fun, 재미)'와 '컨슈머(Consumer, 소비자)'를 합친 단어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맛과 가성비 등 요소보다도 이색적이고 재밌는 제품의 소비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제품을 구매한 뒤 후기를 SNS를 통해 올리며 제품이 입소문을 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흐름에 GS25는 점보라면 시리즈 2탄 ‘공간춘’을 선보였다.  제품은 PX(군 마트) 인기 레시피인 공화춘짜장과 간짬뽕을 결합한 ‘짬짜면(짜장+짬뽕)’으로 구성됐다.

GS25는 공간춘이 상반기 점보도시락라면에 이어 하반기 점보 트렌드와 인기 품절템으로써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종 GS리테일 가공기획팀 상품개발담당자(MD)는 “점보라면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대용량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형태의 2번째 점보라면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이 경험해보지 못한 맛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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