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5년 한-말라위 수교 이래 우리 정상급 인사로서는 최초로 말라위를 방문한 한덕수 총리가 차퀘라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지난 1965년 한-말라위 수교 이래 우리 정상급 인사로서는 최초로 말라위를 방문한 한덕수 총리가 차퀘라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박 7일(10.29~11.4) 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 (말라위·토고·카메룬) 및 유럽 2개국(노르웨이·핀란드) 순방을 나선 가운데, 30일 첫 순방국인 말라위를 방문했다.

이번 한 총리의 말라위 방문은 지난 1965년 한-말라위 수교 이래 우리 정상급 인사로서는 최초 방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영국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 당시 한 차례 면담을 통해 익숙한 사이인 한 총리와 라자루스 맥카시 차퀘라(Lazarus McCarthy Chakwera) 말라위 대통령은, 농업·교육·보건 등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양국 교역 및 투자 확대, 농업·교육·보건 분야에서 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말라위의 ‘비전 2063*’ 이행의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작년 7월 발효된 한-말라위 경제기술협력협정의 후속조치로서, 오늘 양국 외교부간 ‘공동위원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케 된 것을 환영하고, 올해 중 양국 간 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지난 3월 열대폭풍 프레디(Freddy)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말라위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말라위의 재건사업에 30만불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면담 직후, 한 총리-차퀘라 대통령 임석 하에 양국 외교부 간 ‘공동위원회 설립에 관한 MOU’ 가 체결됐다. 서명자는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사진 유측)과 낸시 템보(Nancy Tembo) 외교장관(사진 좌측).[사진=총리실]
면담 직후, 한 총리-차퀘라 대통령 임석 하에 양국 외교부 간 ‘공동위원회 설립에 관한 MOU’ 가 체결됐다. 서명자는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사진 유측)과 낸시 템보(Nancy Tembo) 외교장관(사진 좌측).[사진=총리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말라위와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을 희망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와 내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차퀘라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차퀘라 대통령은 “한 총리의 말라위 방문을 환영하고, 말라위의 경제개발전략인 ‘비전 2063’ 이행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이 그간 말라위의 식량안보 증진과 교육, 보건 접근성 제고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고, 성공적인 산업화와 경제발전 경험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차퀘라 대통령은 말라위의 열대폭풍 프레디 피해 재건 노력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한 총리의 말라위 방문은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성사된 것으로, 한국과 말라위가 장기적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평가했다.

한편 말라위 방문을 마친 한 총리는 30일 저녁 두 번째 순방지인 토고로 이동했으며, 31일 한-토고 총리회담 및 동포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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