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야심차게 전개한 신규 카테고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젝시믹스/안다르]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야심차게 전개한 신규 카테고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젝시믹스/안다르]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국내 애슬레저업계를 양분하는 두 브랜드인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야심차게 전개한 신규 카테고리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들 브랜드는 신규 사업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골프 라인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젝시믹스 골프가 올해 맨즈, 액세서리 등 제품군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더욱 탄탄해진 라인업을 선보이며 MZ세대 선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SS시즌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조기 품절되는 등 2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51.3% 증가했다. 특히 라운딩 성수기인 5월에 SS 신제품 출시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78.5% 이상 급증했다.

3분기에도 열풍은 이어졌다. 본격적인 가을 라운딩 시즌이 시작된 3분기는 환절기 필수템인 아노락과 스웨트 셔츠 등의 수요에 힘입어 9월 한달 판매량만 전년동기 대비 101.2% 상승했다.

골프 라인처럼 패션 카테고리 다각화의 일환으로 선보인 스윔웨어 라인 역시 2분기에 전년 대비 56%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젝시믹스는 이 같은 골프 라인의 흥행에 2분기는 물론,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젝시믹스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0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 상승한 103억원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젝시믹스 골프는 기능성과 트렌디한 디자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며 MZ세대를 대표하는 ‘애슬레저 골프웨어’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제품 개발과 브랜딩으로 지속적인 포지셔닝 강화를 위해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다르는 지난 3월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기능성 웨어 라인 안다르 맨즈 ‘애슬레저 비즈니스웨어’를 대거 선보였다.

안다르는 지난해 맨즈 애슬레저 제품의 성장세를 주목, 비즈니스웨어에 운동복에 비견되는 기능성을 더한 라인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또 올해 테니스 열풍에 맞춰 지난 4월 테니스웨어도 새로 론칭했다. 테니스웨어는 플리츠원피스, 투인원 스커트 등 기존 안다르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디자인의 제품과 트레이닝 아노락, 크롭탑, 카라 숏슬리브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올해 초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전개한 안다르는 상반기에 바로 그 성과를 거뒀다. 안다르는 2분기 업계 최초로 600억원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수치다.

안다르는 2분기 매출 성장 배경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안다르 맨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약 2배가량 성장한 18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30% 수준이다. 

아울러 2분기 온라인 신규 남성 가입자 수는 1분기 대비 2.5배 늘었으며 오프라인 역시 남성 가입자 수가 50%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대도 3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의 직장인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테니스웨어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안다르 관계자는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여성 제품에만 집중하지 않고 남성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제품 기획에도 힘쓴 결과,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애슬레저 문화에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 확대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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