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국물 간편식 6종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CU가 국물 간편식 6종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편의점업계가 동절기 상품군을 확대하는 등 겨울 모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겨울 대표 간식 군고구마, 호빵은 물론 국물류를 활용한 각종 밀키트를 선보이는 한편, 겨울 의류 등 방한 용품까지 선보이며 근거리 쇼핑 성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CU, 따뜻한 국물요리로 소비자 겨냥 

2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소비자들이 따뜻한 국물 요리를 많이 찾는 시기라는 점에 주목해 가성비를 한층 높인 국물 간편식 6종을 선보였다. 호로록 김치, 해물, 들깨 수제비 3종과 미정당 육개장 칼국수, 팔도한끼 어묵탕 직화닭발, 매콤족발 2종이다. 

이번 국물 간편식 6종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맛과 품질은 일반 식당 수준인 대신, 가격은 절반 이하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한국소비자원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은 8920원인데 반해, 미정당 육개장 칼국수는 3800원인 것이다. 

더불어 CU는 이달부터 슈퍼세일 등 동절기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한 겨울 프로모션에 돌입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군고구마 3종에 대해 이달 NH농협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 판매한다. 맛밤과 구운 계란 4종도 같은 할인율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CU는 2달가량 앞당겨 지난달에 연탄은행과 콜라보한 차별화 핫팩 3종을 출시했으며 장갑, 귀마개, 수면바지 등 방한 용품 20여 종도 잇따라 선보였다.

이마트24가 13종의 동절기 편웨어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가 13종의 동절기 편웨어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 편웨어(편의점+웨어) 13종 출시

이마트24는 다양한 방한 용품을 통해 이번 동절기 프로모션에 승부수를 띄웠다. 방한 패션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총 13종의 동절기 편웨어(편의점+웨어)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실제 이마트24가 지난해 동절기 대표 패션 아이템인 레깅스와 타이즈 상품의 월별 매출 지수를 확인한 결과, 10월에 매출지수 110을 넘어서며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12월(매출지수 312)에 가장 높은 판매 추이를 보였다. 이후 1월과 2월까지 매출지수가 200을 넘어서며 높은 판매고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마트24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레깅스, 타이즈 외에 패딩조끼, 패딩 목도리, 발열 내의까지 다양한 방한 패션용품으로 올해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바디웜 패딩조끼는 외부의 온/습도 변화에 맞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특성이 있는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바디웜 패딩 목도리는 폴리에스테르를 가공해 만든 ‘웰론’ 충전재를 사용해 가볍고 보온성이 좋다.  

여기에 한겨울에도 신을 수 있는 기모가 들어간 레깅스, 니삭스 등 타이즈 6종과 남성/여성용 발열 내의 4종도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모두 속옷 전문 기업 비비안에서 제조했다. 

자체브랜드(PB) 양말 2종과 면 티셔츠 4종도 선보인다. 아임e 데일리양말은 어디에나 잘 어울릴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중목 양말(복사뼈 위로 3~5cm 올라오는 길이)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양말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인 2600원이다. 

티셔츠 단독으로 입거나 이너웨어로 입을 수 있는 아임e 데일리면티셔츠도 판매한다. 검정과 흰색 두 가지 색상이 있으며, 사이즈는 95와 105로 구성됐다. 면 100% 원사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이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면 티와 비교해 30~40%가량 가격이 낮다. 

GS25가 이달부터 딸기 샌드위치 온라인 예약 주문을 시작한다. [사진=GS리테일] 
GS25가 이달부터 딸기 샌드위치 온라인 예약 주문을 시작한다. [사진=GS리테일] 

◇딸기 샌드위치·붕어빵 만날 수 있는 GS25

GS25는 스마트팜 기업 넥스트온에서 키운 딸기를 공급받아 역대 출시일이 가장 빠른 10월에 딸기 샌드위치를 선보인다.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 주문이 시작되며, 매주 화요일 1000개 한정으로 주문 가능하다.  

평년(11월)보다 빠른 출시이지만 균일하고 고품질 딸기를 사용한 샌드위치로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더 큰 만족을 줄 것이라는 게 사 측의 기대다. 가격은 4900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나, 출시 기념으로 1800원 할인된 3100원에 판매한다. 다만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제철 노지딸기의 품질이 안정화된 12월 초에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GS25는 길거리 붕어빵을 그대로 재현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이하 붕어빵)을 즉석식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붕어빵은 가로 12㎝, 세로 6㎝, 70g 중량으로 가장 익숙한 크기에, 상품명처럼 꼬리까지 팥 앙금으로 가득 채워졌다. 

외형만 붕어빵인 다른 상품들과 달리 GS25의 붕어빵은 바삭한 외피의 식감도 길거리 붕어빵과 흡사하며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졌다. GS25는 붕어빵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의 붕어빵 생산 업체 20여 곳을 방문했고, 35년간 붕어빵 생산에 전념해 온 경주시 소재 용궁식품과 손 잡기로 했다. 

앞으로 GS25는 붕어빵 판매 추이를 분석한 후, 취급 상품의 종류를 확대하는 한편  사계절 상시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이 멕시카나와 협업해 호빵 2종을 선보인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멕시카나와 협업해 호빵 2종을 선보인다. [사진=세븐일레븐] 

◇찐빵에 진심인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을 이용하는 MZ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대표 겨울 간식 호빵의 기호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세븐일레븐이 호빵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적인 단팥∙야채 호빵은 전년 동기간 대비 50% 늘어난 반면 꿀고구마, 우유 등 이색 재료의 호빵은 전년대비 65%가 늘어난 것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을 이용하는 MZ세대의 비중이 늘면서 전통적인 단팥과 야채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맛의 호빵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세븐일레븐은 양념치킨의 명가 멕시카나와 협업해 온 국민이 좋아하는 치킨을 소재로 한 호빵 2종(멕시카나 양념치킨 호빵, 멕시카나 고매치킨 호빵)을 출시했다. 멕시카나 치킨과 함께 출시하는 호빵 2종은 모두 멕시카나 치킨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기 메뉴인 양념치킨과 고매치킨의 맛을 호빵에 접목시킨 상품이다. 

더불어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젊은 편의점의 주 이용 고객인 MZ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디하고 새로운 속재료의 호빵을 계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에서 MZ고객이 늘며 호빵 역시 단팥, 야채에서 벗어나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맛과 속재료들을 활용한 새로운 호빵을 계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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