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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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종현 기자] 한국전력이 최근 3년간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3758건을 포착했지만 실제 공공정거래위원회에 의뢰한 조사 건수는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은 19일 한전의 ‘입찰담합 포착시스템’ 활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전은 2020년 AI 활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담합 유형별 지수를 산정할 수 있는 ‘입찰담합 포착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도입 이후 현재까지 경고 2039건, 주의 1719건 등 총 3758건의 담합 의심 사례를 찾아냈다. 특히 입찰 담합 포착시스템은 담합확률을 산정하기 위해 위장투찰, 재입찰, 담합의심, 공모의심 등의 지수를 분석한다.

하지만 한전은 이 시스템을 통해 실제 공정위에 조사의뢰한 건수는 시스템 도입 이후 3건에 불과했다.

구자근 의원은 “한전은 AI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경고메시지에 안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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