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이 4년 만에 단독 공연 ‘Melody’를 개최해 팬들과 만난다. [사진=뮤직팜]
김동률이 4년 만에 단독 공연 ‘Melody’를 개최해 팬들과 만난다. [사진=뮤직팜]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빛과 소리로 공간을 빚어내는 ‘공연 장인’ 김동률이 4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뮤지션 김동률은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총 6회의 단독 콘서트 ‘멜로디(Melody)’를 개최한다.

김동률은 지난 2019년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9 김동률 콘서트 ‘오래된 노래’라는 타이틀로 2만4000여 관객과 음악적 소통을 했다.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동률 공연이 이후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돌아오는 것이다.

김동률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지난 2019년 겨울, ‘오래된 노래’ 8회 차 공연을 마친 후 ‘아, 당분간 공연은 좀 쉬어도 되겠다’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강제로 쉬게 될 줄은 몰랐다. 예전에 ‘월드컵 가수’라는 별명이 있기도 했지만, 이만큼 그 공백이 길게 느껴졌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며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강제 공백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TV 출연을 거의 하지 않는 김동률이기에, 공연이 중단된 것은 팬과의 소통 창구가 줄어든 것을 의미했다.

김동률 공연 ‘Melody’는 대중적인 셋리스트와 함께 팬들과의 소통의 장이 될 공연으로 알려져 높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률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키워드는 ‘반가움’이다”며 “이번만큼은 음악적 욕심이나 새로운 시도를 조금은 내려놓고, 무대에서 오랜만에 불러보고 싶은 노래, 그리고 여러분이 다시 듣고 싶을 것 같은 노래들로 채워볼까 한다. 아마도 역대급으로 대중적인 셋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이번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듯,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6만석 전석이 매진됐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폭주해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김동률은 오픈 당일 총 6회 공연의 6만석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우며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김동률 콘서트 ‘Melody’는 총 6회에 걸쳐 개최된다. 예매와 동시에 매진돼 김동률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사진=뮤직팜]
김동률 콘서트 ‘Melody’는 총 6회에 걸쳐 개최된다. 예매와 동시에 매진돼 김동률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사진=뮤직팜]

김동률 공연은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미니멀한 연주 위에 묵직한 자신의 소리를 얹는 것부터, 오케스트라와 콰이어를 극대화해 웅장한 무대까지 모두 한 공연에서 완벽히 구현한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환상적인 조명 연출은 김동률 공연의 트레이드마크다. 일반 조명은 물론 도구를 활용하는 조명 연출로 예상을 뛰어넘는 무대를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김동률 공연은 응원 야광봉을 포함한 모든 발광체 반입이 금지돼있다. 몇몇 곡에선 뒤쪽 관객을 위해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올려버리는 과감한 선택으로 조명 연출을 극대화하는 등 많은 정성을 쏟는다. 김동률 공연을 두고 “빛과 소리를 이용해 공간을 빚어낸다”고 할 수 있는 이유다.

김동률을 두고 일본의 조그마한 가게에서 수년째 같은 것만 만들고 있는 ‘우동 장인’에 비유한 적이 있다. 비슷한 색의 곡을 많이 발표하지만, 세월이 갈수록 음악의 깊이는 점점 깊어진다는 비유다. 

이같은 관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김동률은 지난 5월, 4년 만에 신곡 '황금가면'을 발표했다. 기존 곡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동률은 “‘황금가면’을 듣고 적잖이 놀란 분들이 꽤 있을 거라 생각된다. 발라드를 기대한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팬데믹의 끝을 이 노래로 닫을 수 있어서, 그리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열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론 기쁘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멈춰있던 팬데믹 시기를 언급하며 “이런 시기를 겪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제가 이렇게 여러모로 과감한 시도를 할 순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곡을 작업하면서 스스로 많이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행복했고, 하루 종일 피아노를 연습하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역시나 제가 가슴이 뛰는 순간은 음악을 만들 때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이제 이 위로를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동률의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이는 ‘황금가면’을 이번 김동률 콘서트 ‘Melody’에서 라이브로 들으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2023 김동률 콘서트 ‘Melody’는 10월 7일, 8일, 9일 오후 6시, 13일 오후 8시, 14일, 15일 오후 6시 등 총 6회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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