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사수륙재 포스터. [사진=동해시]
삼화사수륙재 포스터. [사진=동해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최석환 기자] 동해시는 6~8일 3일간 두타산 삼화사에서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를 공개행사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수륙재는 이름 그대로 물과 육지를 헤매는 모든 영혼의 천도를 기리는 의식으로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된 것이 그 시초이다. 

수륙재는 지난 2001년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되고 이어 2005년 학술 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되면서, 삼화사수륙재는 신도들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매년 10월 거행되고 있다. 

올해 수륙재는 지난달 16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전달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본 행사 첫째 날인 6일에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시련·대련, 조전점안, 쇄수·결계를 거쳐 사자단 의식으로 천상·지상·지하 및 수계·육계 모든 사자들을 삼화사로 모셔오게 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오로단, 상단, 설법, 중단까지 진행하며 특히 동·서·남·북·중앙 다섯 방위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전에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하게 되며 이날 행사에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 신도회에서도 200여 명이 참석할 에정이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방생, 하단, 금강경 독송, 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無遮)·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한다. 

금강경 독송은 보존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된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상단에서 행해진다.

시는 이번 국행수륙대재 공개행사가 국가무형문화재인 삼화사수륙재 전승 및 보전 활성화는 물론 대내외로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앞으로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한 시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시장은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불교의례의 정수이면서 동해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행사이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의 정성이 부처님께 닿아 가정과 마음에 평화와 안정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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