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한복을 입고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한복을 입고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간의 긴 추석 연휴 동안 민감한 정치권 ‘정쟁’엔 거리를 두면서도 빼곡한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경기와 물가 관리를 지시했던 윤 대통령은 현장 곳곳을 누비며 위로와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연휴 첫날이자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민생이 늘 한가위 같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가위 대국민 인사를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 항공 화물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 항공 화물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같은날 오후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방문, 항공 화물 수출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먼저 화물 터미널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항공 화물 산업 현황과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경과’에 대해 보고받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항공 화물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화물조업 종사자가 통행료 인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자, 윤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난제였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코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에 해결했으며 인천 주민, 인천공항 근로자 등의 비용 부담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에도 근무 중인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물류산업의 최일선인 화물 터미널에서 수출 역군들을 만나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참석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참석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추석 당일인 29일 오후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간담회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한이 그동안 여러분이 겪은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동포 여러분을 추석에는 고국으로 모시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정부가 여러분을 이렇게 모시기까지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수만 명의 한국인들이 원폭 피해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며 입은 피해였기에 슬픔과 고통이 더욱 컸을 것”이라면서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서울 중구 서울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서울 중구 서울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찾아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30일 오후에는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근무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과의 간담회 추석 명절 치안 활동에 여념이 없는 지구대원들을 격려하고 “참석자들이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후 을지지구대 7층에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장에선 사격 훈련 시연도 참관했다.

지구대를 떠나기 전, 경찰 무전망을 통해 중부경찰서 경찰관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매 순간 국민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북측을 바라보며 최성진 25사단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북측을 바라보며 최성진 25사단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추석 연휴 4일째이자 제75주년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전방부대(육군 제25사단 GOP부대) 현장을 방문해 장병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의 위용을 국민과 함께 눈으로 지켜봤고, 현재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여러분의 당당한 위용을 보고 국민과 함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의 헌신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고 치켜세웠다.

대체휴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2일엔 사회관계망(SNS)를 통해 제27회 노인의 날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27회 노인의 날 축하 메시지를 내고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정부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면서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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