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검색어 트렌드에서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트랜드 캡처]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검색어 트렌드에서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트랜드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검색어 랜드에서 유의미한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 트랜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기철 전 제주 경찰청정이 서귀포시 총선 관련 키워드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총량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높으나 고기철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검색량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기철 전 총장은 지난 20일과 21일에는 최고 검색 유입량을 기록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제주도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관심을 가지면서 빅텐트 이슈가 연이어 보도돼서다.

주요 언론사가 ‘국민의힘 인재 영입 및 고기철 입당’을 보도한 것이 키워드 유입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양일간 보도된 관련 기사량만 250개에 육박한다. 

3자 검색량 그래프 지표. [사진=네이버 트랜드 캡처]
3자 검색량 그래프 지표. [사진=네이버 트랜드 캡처]

특히 지난 20일 김기현 표 ‘빅텐트’ 첫 인재 영입 기사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고기철 전 제주청장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기본소득 등에 관해 대립각을 세웠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과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과 함께 보도되면서 이슈가 확대됐다.

고기철 前 청장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입당과 동시에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에선 입당 5일 만에 이경용 前 제주도의원보다 검색량이 17배 증가해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다. 이로 인해 인지도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최근 고기철 전 청장의 검색량은 이경용 전 도의원 뿐만 아니라 위성곤 국회의원의 검색 데이터보다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기철 前 청장과 위성곤 現 국회의원과의 지속되는 이슈 경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발표한 여론조사로 ‘현역 우세, 국힘 혼전’으로 전망되나 여론조사 표본이 700여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론조사는 조사 기간, 비용 등의 한계로 연령대별 가중치 등을 두고 있고, 고기철 전 청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네이버 검색 키워드만 본다면 현역 의원과 고기철 전 청장과 격차는 크지 않다. 대중이 선거에 관심이 없는 지금 이 격차는 큰 의미가 없다”며 “단, 이슈의 주도 여부는 중요하다. 현재 검색 키워드 유입량으로만 보면 ‘위성곤’과 ‘고기철’ 키워드가 이슈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 제주지역에서 국민의힘 인재 영입 카드가 빅테이터 분석 결과만큼 정치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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