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코리아가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전개한다. [사진=도미노코리아] 
도미노코리아가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전개한다. [사진=도미노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유통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즌에 발맞춰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아 매출 특수를 노리겠다는 전략에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는 유통가의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경기 관람에 앞서 먹거리나 주류, 간식 등을 구비해놓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해 11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14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스포츠 행사가 유통 전반의 성장세를 이끌어낸 셈이다. 

이와 관련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시즌에는 추석 연휴와 겹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배달 시키는 ‘집관족’ 노린다 

이번 아시안게임 시즌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외식업계다. 경기를 집에서 즐기는 일명 ‘집관족’이 늘면서 배달 음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도미노피자는 온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프리미엄 피자(L) 주문을 완료한 온라인 회원에게 배달 6000원, 포장 7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주문 다음날 지급되며 발급일로부터 30일 동안 사용 가능하다. 

교촌치킨은 다음달 3일까지 교촌치킨 앱을 통해 남자 축구, 여자 축구, 야구 3개 종목에서 예정된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종목별로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회원 중 ‘승부사’를 추첨하고 치킨 제품 교환권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또 응원 메시지를 남긴 회원을 대상으로도 ‘응원왕’을 추첨해 제품 교환권을 증정한다. 

bhc치킨의 경우,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손잡고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스타TV의 후토크 코너에서 ‘축구를 볼 때 bhc치킨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댓글을 26일까지 작성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당첨 고객에게는 bhc치킨의 신메뉴·대표메뉴 등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배달 플랫폼들의 할인 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는 즉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쿠팡이츠는 쿠팡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에게 지정 음식점에서 배달 금액을 10% 할인해준다. 

CU가 아시안게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 
CU가 아시안게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BGF리테일] 

◇ 근거리 쇼핑, 편의점 “주류·안주 할인”

편의점 업계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양한 할인전을 펼친다.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의 대표주자로, 소비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는 지난해 축구 축제 기간 동안 시간대별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퇴근 시간대인 18시부터 경기 시작 전 3시간까지의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20%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시작 진전 1시간은 전월 대비 매출이 최대 64%까지 수직 상승했다는 게 CU의 설명이다. 

이에 CU는 이번 아시안게임 시즌에도 1+1, 특가 할인 등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매출 특수를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주류, 음료, 스낵 등 50여 종 상품의 경우 BC페이북 결제 시 20% 추가 할인과 제휴 이벤트가 진행된다. 동시에 포켓 CU에 응원 댓글을 남기면 CU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선보인다. 

또 GS25는 맥주와 치킨을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다음 달 9일까지 버드와이저·스탤라캔 6입을 1만2000원에, 칼스버그캔 4개입을 9000원에 판매하는 등 맥주 상품 10종에 대한 번들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축구·야구 경기 총 6일간에는 쏜살치킨 2종을 우리동네 GS앱에서 배달·픽업 시 40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아시안게임에 맞춰 호가든 등 수입 베스트 맥주 14종에 대해 4개 구매시 9800원 행사를 선보인다. 또 카스·테라·클라우드 등 국산 병맥주 3종에 대해 3병 구매 시 4500원 행사와 카스, 칭따오 등 6입 번들 제품에 대한 가격 할인 행사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안주류와 주류 등 총 90여 종의 상품에 대해 1+1 덤 증정 및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총 12종의 상품을 카카오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한 뒤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 바코드를 스캔하면 5000원 모바일앱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아시아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며 고객들이 맥주와 안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아시아 스포츠 경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행사에도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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