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중계를 보면 프로골퍼 선수들이 그린 주변 프린지(에이프런)에서 대부분이 웨지나 퍼터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코스 지형과 여러 상황에 따라 페어웨이 우드로 과감한 퍼팅을 시도하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 

선수들은 프린지에서 왜 웨지나 퍼터나 아닌, 우드를 잡아야 했을까.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분석해 본다. 

크게 3가지 상황이다. 볼이 러프와 프린지 사이 경계선에 있거나, 공이 맨땅에 놓여 있을 때, 그리고 공이 지나가는 길에 방해 요소가 있을 경우다.  

프린지에서 웨지로 공을 굴리거나 띄워서 보낼 수도 있지만 공에서 홀컵까지 거리가 짧으면 공을 띄운다 해도 홀컵 주변에 공을 세우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홀컵까지 20~30m 거리의 경계 라인에 공이 놓여 있는 프린지에서 퍼터를 잡는다면 풀에 공이 튀어 오를 수가 있다. 긴 풀에 저항을 최대한 덜 받을 수 있는 우드를 선택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홀컵에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우드 스트로크 방법은 퍼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우드는 샤프트가 길기 때문에 그립을 짧게 잡고 상체를 세워 어드레스를 한다는 점만 다를 뿐이다. 

이 때 두 팔과 어깨가 만든 삼각형 모양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스윙을 진행할 때는 머리와 하체를 고정한 채로 삼각형 모양을 유지한 채 스트로크를 해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임팩트 순간에는 쓸어치 듯 헤드가 지면에 낮게 밀고 간다는 느낌으로 공의 중심부를 툭 친다.

평상시에 우드로 퍼팅을 많이 시도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상력과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자세와 거리감 리듬 조절 연습 등을 통해 실전에서도 나만의 ‘무기’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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