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맥도날드가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일환으로 선보인 한정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재출시했다. 지난 2021년부터 프로젝트를 전개해 온 맥도날드는 제품 인기는 물론, 화제성도 확보했다.
맥도날드가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일환으로 선보인 한정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재출시했다. 지난 2021년부터 프로젝트를 전개해 온 맥도날드는 제품 인기는 물론, 화제성도 확보했다.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맥도날드의 승부수가 다시 한번 적중했다. 지난 2021년부터 전개해 온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일환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잇달아 흥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 선보인 한정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가 많은 호응을 받자 21일 재출시했다.

진도 대파 버거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서 내놓은 3번째 제품으로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전라남도 진도 대파를 크로켓과 소스에 담았다.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개가 판매되더니 한 달간 150만개가 팔렸다. 또 그동안 조기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등 화제성도 확보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대파 버거의 맛과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의미에 공감한 많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다시 한번 대파 풍미가 가득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재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21년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창녕 갈릭 비프 버거’도 지난달 재출시됐다. 첫 출시 직후 조기 품절 사태가 일으키고 한 달 사이 160만개가 팔린 창녕 갈릭 버거는 이어지는 재출시 요청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이어지는 프로젝트 메뉴의 인기에 맥도날드는 수익은 물론, 기업 이미지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2021년부터 프로젝트를 이어온 맥도날드는 전체 식재료의 60%를 국내산으로 활용하며 국내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등 국내산 식재료를 내세운 프로젝트 메뉴의 판매량은 1000만개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동안 창녕 마늘 132톤과 진도 대파 50톤 등 연간 1만7000톤이 넘는 국내 식재료를 적극 활용했다.  

맥도날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진도군수 표창을 수상하는 등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 성과도 얻었다.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진도군수 표창을 수상하는 등 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는 성과도 얻었다. [사진=맥도날드]

그 결과, 맥도날드는 진도군으로부터 군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도군은 맥도날드 메뉴를 통해 대파의 주산지로 진도가 널리 알려져 지역 홍보 효과를 크게 거뒀다는 점과 다량의 대파 수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맥도날드에 군수 표창을 수여했다.

맥도날드의 프로젝트 메뉴가 승승장구하는 배경으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로코노미’ 트렌드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로코노미는 지역을 의미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신조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로코노미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2030세대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관련 상품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맥도날드가 지난 3년 간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여온 메뉴 또한 이 같은 배경에서 판매 호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진도군수 표창 수상 당시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산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버거 맛도 살리고, 농가도 살리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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