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태안=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운전이 재미있네요. 직접 타봐야 알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 N을 경험할수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마디가 맴돈다. 현대차가 ‘드라이빙의 재미’만을 위해 사활을 걸고 개발한 아이오닉N 5를 20일 충청남도 태안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직접 만나 △다목적 주행 코스 △젖은 노면 △고속 주회로 △서킷 주행 등을 직접 경험했다.

‘어느 기능부터 소개해야 할까’를 고민할 만큼 다채로운 기능이 가득 담긴 ‘펀카(Fun Car) 그 자체인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전기차‘를 넘어 탈 것의 목적을 바꿀 만큼의 혁신을 이룬 듯 하다.

이날 미디어 시승회는 숙련된 인스트럭터와 함께 직접 서킷을 누비며 △N e-쉬프트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N 레이스 △N 브레이크 리젠 등 다양한 기능을 시험했다.

먼저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주행 시작 전에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냉각하거나 예열해 최적의 주행 조건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단시간에 최대 출력을 내기 위한 ‘드래그 모드’와 장시간 고부하 주행을 위한 ‘트랙 모드’ 등 두 가지의 모드가 있다. 드래그 모드 선택 시 배터리 온도를 최대 가속을 위한 적정 온도인 30~40도 사이로 조절하며 트랙 모드 선택 시 오랜 주행에도 배터리 온도가 크게 오르지 않도록 20~30도 사이로 온도를 조절한다. 특히 트랙 모드는 충전과 트랙 주행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충전 속도를 조절해 배터리 온도 상승을 최소화함으로써 빠른 시간 내에 주행을 다시 이어갈 수 있다.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N 레이스는 주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스프린트(Sprint) 모드와 엔듀런스(Endurance) 모드로 구성되며 모터 및 배터리의 냉각을 강화하고 배터리 최대 출력 범위를 확장해 트랙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출력 제한을 최소화한다. 스프린트 모드 선택 시 출력 제한 없이 N 그린 부스트 사용이 가능해 최대 성능으로 트랙을 주파할 수 있고, 엔듀런스 모드 선택 시 배터리 온도가 과하게 오르지 않도록 제어해 과도한 출력 저하 없이 보다 긴 시간동안 최적의 출력으로 트랙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회생제동을 극대화하는 N 브레이크 리젠을 탑재해 기계식 브레이크의 사용 빈도를 줄이면서도 전반적인 제동 성능을 강화했다.

N 브레이크 리젠은 세계 최초로 최대 0.6G1)의 고감속 영역까지 에너지 회수가 가능한 회생제동 시스템으로 전‧후륜 모터 동시 제어가 가능하며 주행 환경에 따라 회생제동 비율을 가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ABS 제어 시에도 최대 0.2G까지 회생제동이 작동해 급격한 감속이 자주 발생하는 트랙 주행 상황에서 회생제동 작동 비율과 에너지 회수율을 높여 제동 부하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회수를 최대화해 오랜 시간 제동 성능 저하 없이 트랙을 달릴 수 있다.

또한 N 브레이크 리젠은 주행 상황별로 특화된 회생제동 모드를 적용해 트랙 주행 시에는 회생제동을 최대화해 제동 성능을 높이고 일상 주행 시에는 전비를 최우선으로 편안한 제동감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아이오닉5 N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이 외에도 아이오닉 5 N은 다가오는 상황을 미리 예측해 특정 휠의 구동력을 보다 빠르게 제어하는 ‘토크 벡터링 2세대 플러스(TVC Gen2 Plus)’를 탑재해 더욱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인스트럭터에게 해당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이 뭔지 묻자, 고민 없이 N e-쉬프트 기능을 꼽았다. N e-쉬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변속기가 탑재된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특유의 변속감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N e-쉬프트는 운전자에게 변속감은 물론 기어단에 따라 달라지는 엔진 브레이크 느낌과 공회전 시의 엔진 거동성을 구현하며, 엔진 RPM과 기어단을 클러스터에 표시하고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와 연동된 실감나는 엔진 사운드를 함께 제공해 보다 직관적인 주행감각을 선사한다.

N e-쉬프트는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변속감과 변속 패턴이 달라진다. 노말 모드에서는 일상 속 편안한 주행에 적합한 변속감을 제공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 스포츠카의 변속감을, N 모드에서는 시퀀셜 변속기가 탑재된 레이스카와 같은 역동적인 변속감을 제공한다.

완벽한 스포츠카는 아니나 여느 고성능 스포츠카는 범접할 수 없는 공간감과 거주성은 아이오닉5 N의 가장 큰 장점이다. 뒷좌석에 탑승해 드리프트 시연을 경험해보니, 2열의 안정감과 공간성도 기대 이상이다. 일상생활 도심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차라는 의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에 비해 무게중심과 전고를 낮춰 주행감을 살리면서도 2열과 트렁크 등 공간감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오닉 5 N은 합산 448㎾(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으며, 일정 시간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이 478㎾(650마력), 최대 토크가 770Nm(78.5㎏f·m)로 증가해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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