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버거킹이 국내 론칭 후 처음 선보인 슈퍼 프리미엄 라인의 첫 메뉴 오리지널스 페퍼잭이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2만개를 돌파했다. [사진=버거킹 유튜브]
버거킹이 국내 론칭 후 처음 선보인 슈퍼 프리미엄 라인의 첫 메뉴 오리지널스 페퍼잭이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2만개를 돌파했다. [사진=버거킹 유튜브]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프리미엄 버거 열풍 속 버거킹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버거 시장이 프랜차이즈와 프리미엄의 대결로 양분화되고 있는 흐름에 버거킹의 첫 프리미엄 버거 ‘오리지널스 페퍼잭’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버거킹은 국내 론칭 후 처음 선보인 슈퍼 프리미엄 라인의 첫 메뉴 오리지널스 페퍼잭이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2만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출시된 오리지널스 페퍼잭은 출시 첫 주에는 목표치의 231% 판매량을, 2주 차에는 20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킹이 해당 제품을 출시한 배경으로는 최근 프리미엄 버거의 열풍이 거세진 데 따른 대응책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6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과 2025년 목표 매장 수를 지난달 조기 달성한 쉐이크쉑의 선전이 심상치 않다. 

bhc그룹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프리미엄 쥬이시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도 한국 맞춤 제품 ‘꼬르동 레드 버거’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 관계자는 “버거를 단순히 끼니만 채우는 패스트푸드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며 “수제 버거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버거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버거킹 역시 슈퍼 프리미엄 라인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를 공략했다. 버거킹의 첫 프리미엄 버거인 오리지널스 페퍼잭은 한우 패티와 할라피뇨, 몬트레이 잭 등의 재료로 구성됐다. 특히 한우 패티의 경우, 100% 한우로만 만들어져 차별성을 부여했다. 번 역시 브리오슈 번을 사용하며 고소한 맛을 더했다.  

버거킹은 출시에 앞서 브랜드를 가린 채 제품 시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화제를 모이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는 ‘아임 낫 킹(I AM NOT KING)’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으며 150여명의 SNS 시식단에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시식단은 수제 프리미엄 버거에서 맛볼 수 있었던 맛과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버거킹은 이러한 평가를 받은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버거킹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오리지널스 페퍼잭은 당초 8주 판매를 계획했으나, 예상보다 뜨거운 인기에 추석 연휴를 전후해 판매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햄버거 시장의 프리미엄 열풍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버거 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조9636억원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원으로 성장했다. 또 올해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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