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행정협의회에 참석한 4개 시도지사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13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행정협의회에 참석한 4개 시도지사의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제32회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13일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로 구성된 기구로, 충청권 공동현안 협력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행정협의회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 충청권의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키 위해 마련했으며, 충청권 4개 시ㆍ도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4개 시ㆍ도지사는 ▲국회세종의사당 조속 건립 및 개헌 시 행정수도 명문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 ▲충청권 초광역협력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타조사 면제(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충청내륙철도) ▲세종~청주 고속도로 2027년 조기 개통 건의 등 4개 과제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 일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키 위해 충청권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초광역권 육성 과제를 내놓고 있는 만큼,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출범하기에 적기”라고 밝혔다.

또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국토 균형발전을 넘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생존전략”이라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충청인 모두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토의 중심인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세종시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고,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써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국회세종의사당 조속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7년에 마지막으로 개정됐던 헌법이 현 실정에 맞게 개정돼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명문화될 수 있도록 시도지사님들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방시대 지방 권한 확대는 어느 한 시도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키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과 시도간 공조, 협력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민선 8기 출범 1년, 지난 8월 폭염에도 불구하고 0시 축제를 성공리에 이끈 대전시의 역량과 경험을 살려, 충청권과 함께 메가시티 구축과 지방분권 확대에 앞장서고, 지방정부의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우리나라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키 위해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의 뜻을 모았다”면서,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위한 도로·철도 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4개 사항을 건의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초광역 지역연합 구축을 위해서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을 수 있는 도로·철도 교통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과감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행정협의회를 마친 후, 한마음 한뜻을 모아 민생경제를 살리고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세종시 종촌동 소재의 한 수산물 식당에서 전어, 광어, 우럭 등으로 구성된 만찬과 함께 충청권의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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