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이커머스, 할인·편의성으로 승부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할인가에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 한편, 각자 보유한 온라인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방식이다. 

◇“포장된 선물 미리 확인”

11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닷컴은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먼저 SSG닷컴은 올해 소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된다는 점에 주목, 초저가와 프리미엄 두 가지 키워드로 상품을 준비했다.

또 17일까지 구매금액별 최대 50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며, 18일부터 29일까지는 구매금액대별 최대 30만원까지 페이백한다. 행사카드 200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맞춤 추천, 선물 포장 이미지 정보 제공 등 이색적인 서비스도 만날 수 있다. SSG닷컴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하기 2.0’을 선보인 덕분이다. 

대표적으로, 선물 포장 및 쇼핑백 제공 상품을 모은 코너에서 상품 클릭시 포장이 완료된 모습과 함께 쇼핑백 정보가 제공된다. 이 외에도 한꺼번에 여러 명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여러 명에게 선물하기’ 기능도 마련했다. 

선물 관련 추천도 가능하다. 뷰티, 럭셔리 선물, 유아동 등 원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관련 상품이 추천되고 테마별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선물 대상과 어울리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추천해 주는 선물찾기 메뉴도 있다.  

◇할인쿠폰 무제한·교통 경비 절약 기회도

G마켓과 옥션은 오늘부터 16일간 본격적인 한가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추석 선물세트부터 수입 명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이 핵심으로, 전년 대비 13% 많은 역대 최다 인원인 2만6000여 셀러가 참여한다.

특히 할인쿠폰이 무제한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전 고객 대상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도 멤버십 회원은 매일 2장씩, 일반 회원은 1장씩 제공한다. 여기에 7% 카드사 즉시 할인 혜택과 각 브랜드 전용 최대 25% 중복 쿠폰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G마켓은 추석 귀성길이나 여행 차량 렌트시 교통 경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오는 17일까지 ‘쏘카 100만원 쿠폰팩 100원딜’을 단독 진행하는 것.

판매 상품은 쏘카 할인쿠폰팩 8종으로 △20만원 쿠폰(30만원 이상 대여 시) 3장 △10만원 쿠폰(18만원 이상 대여 시) 3장 △5만원 쿠폰(8만원 이상 대여 시) 2장으로 구성됐다. 쏘렌토 차량을 2박3일(52시간) 대여하면서 20만원 쿠폰을 적용하면, 기존 35만7870원에서 56% 할인된 15만7870원에 이용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무제한 쿠폰, 카드사 할인 등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고민 된다면 ‘선물 상담소’ 

롯데온은 행사에 앞서 고객이 원하는 선물 상품 및 구매 혜택을 사전에 파악했다. 지난달 6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상품권이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뽑혔다. 받고 싶은 선물에서는 참여 고객의 절반이 넘는 숫자가 상품권을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에 롯데온은 19일까지 롯데모바일상품권을 3% 할인 판매키로 했다. 

또 추석 선물 준비 대상으로는 부모님이, 선호하는 가격대로는 5-10만원대를 가장 많이 선택한 점을 고려해 가성비 신선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혜택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오늘의 특가, 명절특별관, 명절TOP브랜드 등의 코너를 마련해 카테고리별, 가격대별 선물을 제안하고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은 올해 처음으로 ‘선물 상담소’를 오픈하기도 했다. 선물 상담소는 설문조사 결과로 얻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선물 선택 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추석 선물로 선호하는 품목, 가격대, 대상 등을 비롯해 롯데온의 강점인 뷰티 선물 관련 내용 등 선물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명절 프로모션·월간 십일절도

11번가는 올해 명절 시기별로 필요한 상품을 모아 선보이기로 했다. 명절 추천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2023 추석 프롤로그’ 프로모션에 이어 ‘달달한 한가위 세일’(11~24일)과 ‘애프터 추석’(25~10월 초)까지 한 달여 동안 명절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오늘부터는 달달한 한가위 세일과 월간 십일절이 동시에 진행된다. 월간 십일절에서는 대표 코너 ‘타임딜’을 통해 5일간 총 500여개의 특가 상품을 최대 72% 할인가에 선보인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부터 자녀나 조카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끄는 제품까지 잇달아 준비했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에서는 에스트라 베스트셀러 ‘아토베리어365 크림’(11일 오후 6시), 인기 직구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11일 오후 8시), 라이브 한정 판매 ‘라네즈 크림스킨 기획세트’(12일 오후 6시), ‘다이슨 무선청소기 V8’(12일 오후 7시) 등의 라이브 방송으로 방송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십일절 구매 고객에게 ‘3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과 카드사별 최대 ‘8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도 발급한다. 11번가의 주요 서비스를 방문하면 경품 응모 기회를 얻는 ‘BINGO 하고! 행운 받고!’ 이벤트도 연다.

같은 기간 아마존 월간 십일절도 실시한다. 행사를 통해 테마별 상품을 큐레이션 해 보여주고, 추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스페셜 딜’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7% 할인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과 우주패스 가입 고객 전용 5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도 발급한다.

◇추석 선물도 ‘로켓배송’으로

쿠팡은 12일까지 사전 선물세트 예약을 진행한다. 가성비와 품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인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와우회원이라면 최대 1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최대 50% 카드사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28일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친 추석 행사도 진행한다. 가공식품·과일·정육·뷰티 등 다양한 선물세트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게 핵심이다. 매일 다양한 제품을 최대 반값에 할인하는 ‘단 하루 특가’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쿠팡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쿠팡라이브를 진행한다. 쿠팡라이브는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방송으로 제품을 홍보해 주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로 고객은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진행자와 소통할 수 있다. 

추석에 직접 선물을 전달할 수 없는 고객들은 ‘로켓선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켓배송 또는 로켓프레시(1만5000원 이상) 제품은 모두 선물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을 통해 멀리 있는 분들께도 마음을 선물하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는 코로나19의 반짝 성장에서 멈추지 않고, 오프라인 고객들을 더욱 끌어오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은 기본값으로 여기고,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서비스·프로모션이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