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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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일부 인기 모델을 제외한 국산 중고차의 이번달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모델 출시와 브랜드 할인전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2023년 9월의 중고차 시세를 8일 공개했다. 이번 중고차 시세 자료는 지난 8월부터 9월 현재까지 약 1개월 간 첫차앱에서 거래된 중고차 가운데 2020년식, 8만㎞ 미만 주행한 실매물을 기반으로 한다.

첫차 9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 중고차는 일부 인기 모델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 추세를 그릴 전망이다. 2020년식 중고차 중 판매량이 제일 높았던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는 0.4%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쏘나타(DN8), 기아 K5(DL3), K7 프리미어는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쏘나타(DN8)의 경우 높은 판매 순위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약 40만 원 가까이 떨어져 신차 대비 최대 47%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차급의 K5(DL3)와 비교하면 평균 17% 정도 더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산 SUV 부문에서는 중형 SUV 인기가 지배적이었으며, 특히 더 뉴 쏘렌토는 3.9% 하락해 크게 떨어졌다. 이달 2020년식 더 뉴 쏘렌토는 전월 대비 평균 103만 원 낮은 최저 1,829만 원부터 최대 2,999만 원에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더 뉴 QM6는 평균 가격 2035만 원으로 중형 SUV 중 가장 낮은 예산으로 구입 가능한 모델이다. 추석을 앞두고 2~3주 내에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동급 대비 저렴하며 적재 공간이 넓은 더 뉴 QM6 모델을 추천한다. 제네시스 GV80 역시 3.0% 급락했으나, 오는 10월 신형 출시가 예고되어 있어 가격은 반등 없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첫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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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고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3의 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 4.3% 하락,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무려 23.6% 떨어져 연식 변경을 감안하더라도 차량 가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년식 모델3의 최저 시세는 3,290만 원으로, 동일 연식인 중고 더 뉴 그랜저 IG의 일부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저가형 모델 Y 출시 및 모델3 페이스리프트의 발표가 이어지며 중고 모델3의 내림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아우디 A6 5세대, BMW 5시리즈 7세대 등 주요 인기 수입차 시세는 대부분 하락 곡선이다. 특히 아우디 A6 5세대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파격적인 신차 할인 프로모션을 계기로 가격이 줄곧 떨어져 온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신차 대비 최대 52%까지 저렴해졌다. 지난 4일부터 신형 모델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 5시리즈 7세대는 3.0% 하락하여 한 달 사이 평균 128만 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첫차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신차 출시 발표, 할인 프로모션 등이 앞다투어 쏟아지면서 중고차 시세는 계속해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소비 둔화에 따라, 모델3를 비롯한 중고 친환경차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 휴가철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내 차 구매를 위한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품질과 가격적 메리트가 좋은 시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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