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방류를 시작한 24일 오후 정당,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방류를 시작한 24일 오후 정당,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일본 정부의 방침에 24일 오후 1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됐다. 앞으로 30년간 134만톤(t)을 방류할 예정으로 올해만 3만t이 바다로 흘려보내진다.

도쿄전력은 정부의 결정에 1톤(t)의 오염수를 1200t의 바닷물로 희석한 후, 방류를 시작했으며, 표본을 채취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트리늄(삼중수소) 농도는 1리터당 43~63베크렐이라고 발표했다.

일본의 국가안전기준 기준은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다.

오염수는 24일 200t을 방류하고 17일간 7800t을 방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3만1200t의 오염수를 4차례 나눠 방류할 예정으로 1차 방류는 총 7800t를 계획하고 있다. 24일 첫 방류는 200t이다.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우리바다와 일본 근해, 태평양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으로부터 방류에 관한 자료를 1시간에 한 번씩 받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방류 현장 사무소에 한국 전문가가 2주에 한 번씩 방문해 안전 기준을 지키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일본 공해상 8곳과 태평양 도서국 인근 10곳 등 18곳의 방사선 모니터링도 별도로 진행하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도 유지한다.

한편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과 각 지자체 앞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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