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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야외에 전시된 디 올 뉴 싼타페의 트렁크 공간 활용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신형 싼타페의 트렁크를 여니 멋진 테라스로 변신했다.

디 올 뉴 싼타페의 다른 말은 ‘디 올 뉴 테일게이트(차량 트렁크와 후면부)’ 아닐까. 차량 트렁크에서, 루프 아래서, 2~3열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궁극의 SUV가 나왔다. 영원한 국가대표 아빠 차, 싼타페 얘기다. 5년 만에 풀체인지한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는 더 길어지고 더 넓어진 넉넉한 사이즈와 혁신적이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으로 올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실차를 처음 선보이고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전시장 내외부에선 트렁크에 각종 물품을 가득 채운 모델부터, 테일게이트서 차박을 즐기는 시연, 완벽한 캠핑카로 커스텀한 모델 등 다양한 콘셉트를 전시해 신형 싼타페의 활용도를 실감 나게 선보였다.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사이먼 로스비 상무도 현장에 직접 나서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히 답변했다. 로스비 사무는 갤로퍼와 닮았다는 여론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과거 빅데이터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야외 레저 활동 선호도가 점차 높아진다는 걸 발견했다”며 “도시 SUV에 집중된 초점에서 벗어나 야외 활동에 적합한 넓은 테일게이트 공간을 설계했으며 이는 싼타페 유산의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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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싼타페. [사진=안경선 기자]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로, 특별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선 “무뎌진 개성, 무난한 이미지는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며 “무난한 패밀리카 느낌을 탈피해, 테일게이트를 통해 일상과 아웃도어 사이를 넘나드는 가치를 열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신형 싼타페의 콘셉트에 ‘아웃도어 활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자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 일대에서 신형 싼타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싼타페 익스피리언스(Santa Fe Experienc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강 위를 움직이는 선상, 가빛섬 4층 옥상 등 이색 공간에서 신형 싼타페를 만나볼 수 있다. 방문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사전예약 12일부터 가능)

한편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독창적인 실루엣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면은 현대차의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라이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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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사진=안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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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 [사진=안경선 기자]

또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섬세함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올리고, 높은 후드와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은 신형 싼타페 전면의 웅장함을 극대화 시킨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가 인상적이며 대담한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어우러져 견고한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루프랙 이용 시 편의성을 높였다.

후면은 전면과 통일감을 주는 H 라이트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며 깨끗하고 단단한 이미지로 절제된 조형미를 강조했다.

또 신형 싼타페의 실내는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자랑하며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으로 외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신형 싼타페에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의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고객 가치가 가장 집약되는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실내 공간과 함께 탑승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채로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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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인테리어. [사진=안경선 기자]

신형 싼타페는 전장 4830㎜(기존 대비 +45㎜), 축간거리 2815㎜(+50㎜), 전폭 1900㎜(기존과 동일), 전고 1720㎜(+35㎜)로 넓은 공간을 갖췄으며,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수하물 용량은 차급 최고 수준인 725ℓ(VDA 기준)로 골프 가방(캐디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의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다양한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들을 적용했다.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를 장착했다.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열 운전석에 적용된 에르고 모션 시트는 시트 내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운전 환경에 맞게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함으로써 안락한 주행을 도와주고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2열의 경우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동식 폴드 앤 다이브 기능(자동 접이식 하향 시트)을 비롯해 쿠션 각도 조절을 가능하게 만들어 릴렉스 모드까지 구현할 수 있다.(※ 6인승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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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활용. [사진=노해리 기자]
[사진=노해리 기자]
캠핑카로 꾸민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이 외에도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을 장착해 운전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후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은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신형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f‧m, 복합연비 11.0㎞/ℓ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35 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f‧m(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엔진 최대 토크 27.0㎏f‧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2.5 터보 가솔린은 18인치 타이어, 2WD /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18인치 타이어, 2WD 기준, 1.6 터보 하이브리드 연비는 산업부 인증 완료 후 공개 예정)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제원이 달라지고 여러 가지 시장 상황도 고려해, 기다리시는 고객들을 위해 지속 협의 중”이라며 “지금 당장 정확한 가격을 공개할 수 없다는 부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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