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과일 수급 안정 선제적 대응 나선다

[이뉴스투데이 최은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과수분야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발생시 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전날 경북 상주 지역 과수원을 찾아 지주시설 보강, 방풍망, 배수로 정비 상황 등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또 농식품부는 주요 과일 생산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석 과일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 유통 등 민·관을 포괄한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과수 수급관리 대응반(T/F)을 운영한다.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과일 선물상품을 구성하고 공급량도 확대한다. 유통업계는 사과, 배 뿐만아니라 샤인머스켓, 멜론 외에 견과류 등을 혼합한 선물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선물상품 외 봉지(4입), 팩(3입) 상품 확대에도 적극 협력한다. 

이 외에도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각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한 할인율을 확대해 명절 물가 부담 완화 방안도 검토한다. 

박 식량정책실장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추석 명절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고품질 과일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