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9일 김포공항 국내선 1층 청사에서 열린 모바일 면허증 무료 부스 행사에서 본인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희경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9일 김포공항 국내선 1층 청사에서 열린 모바일 면허증 무료 부스 행사에서 본인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희경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희경 기자] “실물 카드(운전면허증) 없어도 휴대전화기만 있으면 되니까 정말 편해요. 국민들도 친환경적이고 편리한 모바일 면허증 이용을 생활화하길 바랍니다.”

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부스에 시연자로 방문한 개그맨 김준호가 휴대전화 안에 운전면허증을 내보이며  웃어보였다.

한국조폐공사와 도로교통공단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국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아 9일 오전 개그맨 김준호와 함께 홍보 시연행사를 열었다. 무료 발급 행사는 이날부터 11일까지 3일간 계속되며,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1층 5번 게이트 앞으로 방문하면 된다. 

개그맨 김준호는 현장에서 직접 본인의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국민이 모바일 서비스의 편리함을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김준호는 “공항에서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받은 연예인 1호는 바로 저”라며 “앞으로 모바일 면허증이 상용화돼서 온 국민이 플라스틱에서 해방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편리한 방식으로 신분 확인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을 방문한 탑승객들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받고 있다. [사진=정희경 기자]
김포공항을 방문한 탑승객들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받고 있다. [사진=정희경 기자]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는 국민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한 디지털 공공 서비스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조폐공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전문 기관’으로 지정받아 해당 서비스 운영과 사용처 확대를 시행 중이며,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운전면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PASS앱을 이용한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달리 모바일 면허증은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부여된다. 항공기·선박 탑승, 렌터카 이용, 편의점 성인 확인은 물론 온·오프라인 금융서비스 이용까지 실명 확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통용된다.

개그맨 김준호가 모바일 면허증 홍보물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희경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모바일 면허증 홍보물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희경 기자]
행사 부스를 방문한 참여자들의 단체 기념사진. [사진=도로교통공단]
행사 부스를 방문한 참여자들의 단체 기념사진. [사진=도로교통공단]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QR코드 방식 한정으로 발급이 무료지만, 이후 QR코드형과 IC카드를 통한 방식은 각각 1000원, 1만5000원의 비용이 든다.

QR코드형은 카드 발급 필요 없이 현재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에 발급받으면 돼서 간단하지만, 휴대전화가 포맷되거나 신분증 앱을 삭제하면 재발급받아야 하고 3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다. 반면 IC카드형은 플라스틱 면허증 내에 모바일 신분증 앱 인식이 가능한 IC칩이 삽입된 카드를 발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해당 면허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부스 오른쪽에 위치한 서류 작성 부스에서 모바일 면허증 발급을 신청하는 서류를 우선 작성하면 된다. 해당 서류를 들고 발급 부스로 이동해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본인의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고 있는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진=정희경 기자]
본인의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고 있는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진=정희경 기자]

김준호 시연 이후에는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 김진표 도로교통공단 면허본부장 등과 함께한 기념사진 촬영도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바로 3층 출국장으로 이동해 바이오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도 직접 시연했다.

반장식 공사 사장은 “모바일 신분증의 도입은 국민 생활에 혁신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번 행사 기간에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디지털 공공서비스를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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