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1일 국내 5개 완성차사가 일제히 발표한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65만1828대로, 전년 동기(64만4070대)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기아 등 대부분 완성차사의 내수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자동차 판매가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수 부진은 친환경차 인기 등 수출 호조세로 보완, 전체 판매량은 다소 늘어났다.

◇현대차 내수 판매 최강자 그랜저…“여전한 인기”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7503대, 해외 27만74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총 33만496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2.1% 증가, 해외 판매는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량이 가장 많은 세단은 그랜저(8531대)로, 쏘나타 2815대, 아반떼 4002대 등 총 1만5836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3264대, 싼타페 2075대, 투싼 3190대, 코나 2644대, 캐스퍼 3706대 등 총 1만7146대 판매됐다. 포터는 8670대, 스타리아는 324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154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102대, G80 3252대, GV80 1900대, GV70 3415대 등 총 1만 455대 판매됐다.

◇기아,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량 7.2% 감소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7424대, 해외 21만2508대, 특수 54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6만472대를 판매했다.(도매 판매 기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2% 감소, 해외는 2.1% 증가한 수치다.(특수 판매 제외)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238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9648대, 쏘렌토가 2만79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스포티지(6625대)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세단은 레이(4285대)가 선두를 달렸으며, 그 뒤로 K8(3513대), K5(2246대), 모닝 (2033대) 등이 팔려 총 1만3425대를 기록했다. RV는 스포티지를 비롯해 카니발 6109대, 쏘렌토 5678대, 셀토스 4770대, 니로 1917대 등 총 2만8207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3만575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4878대, K3(포르테)가 1만8419대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수출 누적 20만대 돌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7월 수출 3130대, 내수 1705대로 한 달 동안 총 4835대를 판매했다.

7월 수출은 XM3 수출형의 신규 모델 출시 준비 및 유럽 지역 여름 휴가 시즌에 따른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3130대 판매에 그쳤다.

모델 별로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2880대가 수출되며 누적 수출 20만대를 돌파했다. 2020년 7월에 칠레로 83대가 첫 수출 길에 올랐던 XM3는 2020년 909대, 2021년 5만6717대, 2022년 9만9166대가 수출됐다. XM3의 첫 수출 이후 지난 달까지 총 누적 수출 대수는 20만2432대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247대가 수출됐다.

내수 시장에선 중형 SUV QM6는 내수 누적 판매 1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는 LPG 모델들을 중심으로 792대 팔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트림. [사진=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액티브 트림. [사진=쉐보레]

◇“고맙다, 트랙스”…한국GM 판매 4만대 돌파

GM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4만705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6.2% 증가세를 기록, 13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GM 한국사업장의 7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6.6% 증가한 총 3만6562대를 기록, 16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뷰익 엔비스타 포함)가 7월 한 달 동안 총 2만2322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7월 한 달 동안 해외시장에서 총 1만4240대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난 5월, 4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성했으며, 2023년 상반기에 총 12만3160대를 해외에 판매해 누적 수출 순위에서 경쟁차량과 큰 격차를 보이며 누적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KAMA 집계 기준)

내수 판매는 총 41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7월 한 달 동안 2807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폭발적인 고객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694대가 판매됐다. 특히, 7월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GM 한국사업장 월간 실적에서 캐딜락 실적은 제외됐다.

◇KG모빌리티, 토레스 강세 업고 두달 연속 1만대 판매

KG모빌리티는 지난 7월 내수 4043대, 수출 6805대를 포함 총 1만848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또 전월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수출에선 토레스 1768대 포함 총 6805대가 판매 되며 지난 2014년 5월(6,807대) 이후 9년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46.3%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수는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25.5%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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