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주류산업 문화와 트렌드 한곳에···‘서울 바앤스피릿쇼’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전시회장 입구부터 소주, 맥주, 막걸리 등과는 다른 향긋한 알콜 향이 느껴진다. 고급스러운 부스들이 더위에 지친 관람객을 맞이해 새로운 주류 문화로 이끈다.

새로운 주류산업의 문화와 트렌드를 이끄는 프리미엄 주류 전시회 2023 서울 바앤스피릿쇼(이하, ‘서울 바쇼’)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서울 바쇼는 ‘Born to Drink’를 주제로 위스키, 브랜디, 럼, 진, 보드카 등의 스피릿과 전통주, 칵테일, 바 용품 장비 등 203개의 주류 관련 브랜드가 참여했다.

주요 참가 브랜드를 살펴보면, △아영에프비씨 △트랜스베버리지 △에프제이코리아 △메타베브코리아 △디앤피스피리츠 △골든블루 △태산주류 △유픽 △하이트진로음료 △나라스피릿 등이다. 이런 주요 주류업체들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서울 바쇼는 문화와 경험, 브랜드를 잇는 고객 경험마케팅의 장으로 최근 다양한 주종을 찾는 MZ 세대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최근 위스키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브랜드의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찾았는데,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인피니티바(The Infinity Bars)’를 통해 국내 최정상 유명 바들을 한자리에 만나 볼 수 있는 것도 서울 바쇼를 찾는 목적 중 하나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 29개가 함께 바 특별관을 구성해 각 바들의 특징과 개성을 담은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바우처를 구매해 최정상 품질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최근 아시아 50 베스트 바에 선정된 참바, 르챔버, 사우스사이드 팔러 등 매력적인 바들이 대거 참가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한 관람객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칵테일이 아니다보니 바우처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이드 쪽에 위치해 잘 눈에 띄지 않은게 아쉽다. 전시회장 중앙에 메인 쇼로 배치해도 좋았을 것 같다”고 의견을 표했다.

서울 바쇼에선 전시 기간 동안 주류업계 트렌드를 이끄는 전 세계 리더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월드칵테일배틀’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운영된다. 전 구글 디렉터이자 엔젤투자자인 미키김과 유튜버 주류학개론이 알려주는 즐거운 술의 비하인드 스토리, 14F 주락이월드 조승원 기자의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북토크, 이세용 앰버서더가 진행하는 맥캘란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새로운 칵테일에 도전하는 창의적 바텐더 발굴을 목적으로 ‘월드 칵테일 배틀’ 경연대회도 열린다. 치열한 온라인 1차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글로벌 바텐더들의 서바이벌 매치가 서울 바쇼 현장에서 개최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바쇼 주최사 엑스포럼 관계자는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변모하는 글로벌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서울 바앤스피릿쇼를 통해 바 문화가 더욱 보편화되고 타산업과 연계해 더욱 확장 및 융합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3 서울바앤스피릿쇼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3층 D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