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자사 역대 최대 규모 플랫폼 빌라쥬 드 아난티를 개장했다. [사진=아난티]
아난티가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자사 역대 최대 규모 플랫폼 빌라쥬 드 아난티를 개장했다. [사진=아난티]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건축물은 개인의 소유가 아닌, 공공재다. 그렇기에 이번 플랫폼을 준비하며 모두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는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난티는 지난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대지면적 16만㎡, 약 4만8400평의 규모로 이뤄진, 아난티 역대 최대 규모 플랫폼 빌라쥬 드 아난티를 개장했다.

이와 함께 아난티는 국내 40개 미디어를 대상으로 빌라쥬 드 아난티 팸투어와 이만규 대표의 기자간담회를 26, 27일 이틀간 진행했다.

◇단순히 숙박만 하는 곳이 아닌, 체험의 공간으로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연면적 6000평의 복합문화공간이 있어 쇼핑,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은 빌라쥬 드 아난티 내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L.P. 크리스탈. [사진=서병주 기자]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연면적 6000평의 복합문화공간이 있어 쇼핑, 전시회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은 빌라쥬 드 아난티 내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인 L.P. 크리스탈. [사진=서병주 기자]

빌라쥬 드 아난티는 과거와 미래, 산과 바다, 도시와 전원 등 여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다양한 객실과 연면적 6000평의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을 갖췄다.

그중 L.P. 크리스탈은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아난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인 ‘스프링팰리스’가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아난티의 리테일숍인 이터널저니를 비롯해 다양한 편집숍, 갤러리, 레스토랑 등도 마련됐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여는 ‘세인트제임스&카페’도 있어 빌라쥬 드 아난티만의 경쟁력을 제고했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숙박 시설은 278객실의 펜트하우스와 114객실의 아난티 호텔로 이뤄졌다.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278객실의 펜트하우스가 있으며 그중 단독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는 투숙객의 프라이빗을 확보했다. 사진은 펜트하우스 내 비치된 풀장과 내부 모습. [사진=서병주 기자]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278객실의 펜트하우스가 있으며 그중 단독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는 투숙객의 프라이빗을 확보했다. 사진은 펜트하우스 내 비치된 풀장과 내부 모습. [사진=서병주 기자]

펜트하우스의 객실은 복층, 수영장, 온천 등 시설에 따라 총 12개 타입으로 나눠졌다. 단독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는 투숙객의 프라이빗을 확보한 공간으로, 유럽의 조용한 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매너하우스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풀타입과 가든 타입으로 나뉜다.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클리퍼’는 히노키탕을 갖춘 스프링하우스, 개인 풀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풀하우스 듀플렉스,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하우스와 오션듀플렉스하우스로 구성됐다. ‘맨션’은 수영장을 갖춘 풀하우스와 온천이 마련된 스프링하우스로 나뉘어진다.

아난티의 3번째 프라이빗 호텔 ‘아난티 앳 부산’은 전 객실이 복층 구조로 이뤄졌다. [사진=아난티]
아난티의 3번째 프라이빗 호텔 ‘아난티 앳 부산’은 전 객실이 복층 구조로 이뤄졌다. [사진=아난티]

이와 함께 아난티가 3번째로 선보이는 프라이빗 호텔 ‘아난티 앳 부산’도 위치해 있다. 아난티 앳 부산의 객실은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됐으며, 전 객실이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이만규 대표는 객실 구조에 대해 “아파트가 대다수인 국내 거주 환경을 고려해 주택만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복층 구조를 택했다”고 말했다.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를 만들겠다는 이 대표의 취지에 맞춰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플랫폼에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G스퀘어 광장이, L.P. 크리스탈 1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되는 갤러리 ‘아난티 컬처클럽’이 배치됐다.

◇국내 호텔 최초 1조 매출 목전···“분양 사업 지속해 매출 상승세 유지”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난티의 운영 방향과 빌라쥬 드 아난티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달했다. [사진=아난티] 

26일 진행된 이만규 대표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아난티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 그리고 이 대표의 철학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만규 대표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1세대 아난티 남해, 2세대 아난티 코드와 아난티코브에 이어 아난티의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부은 혁신적인 3세대 플랫폼”이라며 “이번 플랫폼은 5년 전부터 구상하고 3년에 거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표는 빌라쥬 드 아난티의 성공적인 개장을 위해 지난 몇년간 추진해 온 싱가포르 진출을 중단할 정도로, 많은 열정과 시간을 투자했다.

이어 그는 “빌라쥬 드 아난티의 정착이 예정되는 9월에는 중단된 싱가포르 진출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아난티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의 투자전문회사 LBO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서는 아난티의 향후 플랫폼 계획도 공개됐다. 이만규 대표는 “현재 제주도와 청평에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청평은 현재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이며 2년 후 오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도에서 선보일 플랫폼은 현재 골프장 리노베이션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 다른 시설의 준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티의 역대 최대 규모 플랫폼으로 오픈 전부터 많은 화제를 받았던 빌라쥬 드 아난티의 뒷 이야기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만규 대표는 “이전부터 자연과 도시의 매력이 어우러진 하나의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 같은 꿈을 실현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수요도 고려해야 했기에 부산이 가장 적합한 선택지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난티는 지난해 매출 3253억원, 영업이익 115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부채로 잡혀있던 분양 선수금 3318억원이 매출로 전환되고 5000억원의 분양 잔금을 확보하며 올해 1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국내 호텔 업계 최초로, 롯데호텔과 호텔신라 등 국내 대표 호텔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이에 분양선수금에 의한 매출의 비중이 크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만규 대표는 “분양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어 관련 매출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빌라쥬 드 아난티의 투자금은 6500억원가량이었으나 이미 회수가 완료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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