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청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일 관광 세미나 ‘일본의 새로운 보물을 찾아서’를 25일 개최했다. [사진=일본관광청]
일본관광청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일 관광 세미나 ‘일본의 새로운 보물을 찾아서’를 25일 개최했다. [사진=일본관광청]

[이뉴스투데이 서병주 기자] “한국과 일본 사이 여행객이 연간 1000만명을 기록했던 시절을 다시 한 번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국장이 25일 한일 관광 세미나 ‘일본의 새로운 보물을 찾아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일본관광청은 관광재시동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손 잡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일본관광청은 향후 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지속 개최할 것을 밝히며 그 첫 순서로 한국을 택한 점을 강조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로 향한 관광객 168만3022명 중 51만5700명이 일본행 관광객으로, 전체 관광객 중 32.6%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관광청은 이 같은 국내 관광객의 수요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도쿄와 오사카로 대표되는 일본 주요 관광지에서 벗어나 관광청이 주목하는 신규 관광 콘텐츠가 공개됐다.

새로운 콘텐츠 공개에 앞서 다카하시 이치로 관광청 장관은 인사말에서 “해외 이동 제약이 크게 완화된 지난해 10월 이후 월별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 1위는 늘 한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며 “한국 역시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선정한 만큼, 관광청도 한국행 일본인 관광객 증가를 위해 한국을 중점 여행 대상지로 삼은 아웃바운드 회복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말을 맡은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한국과 일본 사이 여행 수요를 설명하며 양국의 교류 강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일본관광청]
이날 인사말을 맡은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한국과 일본 사이 여행 수요를 설명하며 양국의 교류 강화를 위한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일본관광청]

함께 인사말을 맡은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인 동시에 서로 제일 먼저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됐다”며 “한국 내 아웃바운드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양국을 잇는 하늘길이 90% 이상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택 국장은 “양국 국민들의 즐거움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다양한 지역으로 연결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지방공항을 활용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K컬처 이벤트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행객이 연간 1000만명을 기록했던 시절을 다시 한 번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은 일본 관광사업에서 한국여행의 영향력을 설명하며 한국여행 수요 촉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은 일본 관광사업에서 한국여행의 영향력을 설명하며 한국여행 수요 촉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순서를 이어받은 다카하시 히로유키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은 양국간의 관광 현황과 관광사업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다카하시 히로유키 회장은 현재 일본 관광사업에서 한국의 파급력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 이후 일본 내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다. 올해 5월 한 달 기준으로 일본발 해외 관광객 수가 2019년 대비 47% 수준”이라며 “한국여행에 대한 수요는 65%로, 대만과 하와이 등 인기 여행지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회장은 “협회는 관광청과의 연계로 일본 내 해외여행 촉진을 위해 ‘지금이야말로 해외여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해외 국가 24개국을 선정해 각국의 관광부터와 연대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그 중 한국은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한국여행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대응도 현장에서 공개했다. 그는 “지금껏 한국은 저가 여행이 대부분을 차지해왔다”며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만족스러운 여행을 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일본인에게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예시로 한국관광공사가 제시하는 ‘력셔리 코리아’를 위해 고급 숙박시설과 음식, 전통 문화와 웰니스 크루즈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카하시 회장은 자매 도시와 자매 학교 간 교류를 통한 한국행 수학여행 재개 계획과 한국의 지방 도시 유도를 위한 프로모션 강화를 제시했다. 

JYJ의 김재중씨는 이날 현장에서 20년간의 일본 생활에서 경험한 소도시에서의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JYJ의 김재중씨는 이날 현장에서 20년간의 일본 생활에서 경험한 소도시에서의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서병주 기자]

이날 행사는 현구민 여행에미치다 COO가 조명받지 못한 일본 관광지를 소개하고 JYJ 김재중이 일본여행의 추억을 밝히는 자리로 마무리지어졌다. 

현구민 대표는 관광 재시동 사업지인 오키나와와 히로시마에서의 경험을 전달했다. 현 대표는 오키나와의 쿠니가미손과 히로시마의 다케하라시를 소개했다. 

그는 관광재시동 팸트립 보고서 발표를 통해 “이전에 22개 도도부현을 돌아다녀 봤지만 이번 팸트립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지역을 알게 됐다”며 “일본의 소도시에는 각각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중은 “2004년에 해외 활동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이 처음”이라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20개 이상의 지역을 가봤다. 그중 보물 같은 지역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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